윤희동 바울리노 신부 ( 송도성당 주임 )
성숙한 신앙인의 준비
예수님은 부모님과 함께 파스카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가셨다.(루가 2,41)고 합니다. 우리는 설날 명절을 지내러 지금 오고 갑니다. 설날 명절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집안 청소부터 시작하여 음식 만들기, 때때옷 갖추기, 차량 점검등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집안 식구 전체가 합심하여 서로 잘 준비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집은 식구 몇몇만 고생하여 준비하는 집도 있습니다. 하여튼 준비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날맞이 준비를 잘 함으로써 식구 전체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피로 해소가 되어 또 한해를 잘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먹게 하고 지난해의 묵은 것들을 털어 내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도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루가 12, 40)는 말씀으로 우리의 신앙과 마음 자세 그리고 정신 상태가 어떠한지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잘 살아 보자고 마음먹고 결심을 한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고 힘껏 준비하여 출발하였을 것입니다. 나의 정신무장을 필두로 하여 마음가짐을 새롭게 일으키고 신앙인의 참모습을 가지겠다고 모두가 결심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준비로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성경쓰기도 시작해 보겠다고 펜을 들고, 가족, 이웃, 사회를 돌보는데 관심을 항상 가지고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을 다지는 이런 구체적인 의지로써 실천할 태세를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준비된 삶이 갖추어지면서 또한 하느님의 지혜가 우리에게 심어져야 합니다.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1고린2, 6-7)는 성경 구절을 새겨 보아야 합니다. 성숙한 삶으로서의 준비가 잘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지혜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이 하느님의 지혜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아야”(1고린2,12)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항상 생각하고 떠 올리며 기도와 사랑의 삶이 되어야 하지요. 이것은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삶이라서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준비를 잘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세상사 무슨 일이든 잘 준비하여야 하는데, 사람의 아들이 올 때 나는 어떻게 만날 것인지에 대한 내적 외적으로 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지금 자신을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