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7.1.1.(민수 6,22-27/ 갈라 4,4-7/ 루카 2,16-21) 오늘 축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천주의 모친 교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분, 곧 육체적으로 마리아의 참 아드님이 되신 분은 다름아닌 성부의 영원한 아드님이시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의 제2위격이시다. 교회는 마리아를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라고 고백한다.”(교리서 495).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교회가 고백하는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이 참 하느님이시다.”라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낳으신 분이 바로 성부의 영원한 아드님이신 천주 제2위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의 내용이 성모님의 호칭 안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라고 부른다 해서 마리아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 천주 성자께서 성모님을 통하여 이 세상에 참으로 강생하셨음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의 표현임을 오류 없이 믿어야 하겠습니다. 성 이레네오 교부께서는 “동정 마리아는 순명으로써 인류 전체를 위한 구원의 원인이 되셨다.”라고 하셨고, 인류의 첫 어머니 “하와의 불순종이 묶어 놓은 매듭을 마리아의 순명이 풀어놓았고, 처녀 하와가 불신으로 맺어 놓은 것을 동정 마리아가 믿음으로 풀었다.”라고도 하셨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도 “하와를 통하여 죽음이 왔고,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이 왔다.”(56항)라고 하였습니다. “동정 마리아는 ‘자유로운 신앙과 순종으로 인류 구원에 협력하였습니다.’(성 아우구스티노). 마리아는 ‘인류 전체를 대표하여’ ‘그대로 이루어지소서.’하고 응답하였습니다.”(교리서 511). 이렇게 동정 마리아는 순종으로써 성자께서 사람이 되신 예님을 낳으신 천주의 모친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하와로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즉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당신의 어머니를 요한 사도에게 맡기신 것을 기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어,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 1926-27). 이로써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모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인들은 마리아를 어머님으로 자기 집에 모시는 것입니다. 이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는 우리들은 어머니의 모범을 따라야 합니다. 어머님이 신앙과 순종으로써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셨듯이, 이제 우리가 신앙과 순종으로써 주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불순종으로 일관하여 생활을 한다면 우린 하와의 원죄를 벗어나지 못난 죄의 후손으로 남는 것이고, 우리가 신앙과 순종으로 일관하여 생활을 한다면 성모님의 자녀로서 구원에 협력하는 구원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올 한 해는 열심히 살아보리라 결심을 새롭게 합시다. 성모님께서 성령을 가득히 받으셨듯이 우리도 성령을 가득히 받는 생활을 함으로써, 오늘 제2독서의 말씀처럼,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크게 외칩시다. 그렇게 살 때 우리는 죄의 종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과 순종으로 살 때 우리는 오늘 제1독서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베푸시는 축복과 평화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불신앙과 불순종이 이끄는 죄의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의 축복과 평화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신앙과 순종으로 구원에 협력하는 생활을 할 때 우리 삶을 이끌어주시고 우리 생애 내도록 축복과 평화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 가톨릭교회는 1월 1일의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고 평화를 기도드립니다. 정해 년 새해 아침 수많은 사람들, 우리나라만 해도 약 220만 명이 동해로 가서 새로이 밝아 오는 해를 맞으며 평화를 기원하고 복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진정으로 이 나라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복을 기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평화와 이 나라의 평화를 진정으로 기원하는 사람이라면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 없이 이 세상에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진정으로 평화가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이 모든 사람들의 기원이 채워지기 위해선 우리 그리스도인부터 먼저 성모님을 닮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신앙과 순종의 사람으로 멋있게 한 해를 삽시다. 나를 통해, 우리를 통해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이웃에게 풍성히 전파되도록 힘껏, 후회 없이 살아봅시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7.1.1/“예수님이 참 하느님이시다.” - 하성호 신부님
2007. 1. 2. 오후 1:34:50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