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아기 예수님을 세상에 낳아주신 마리아를 기억하고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새해의 첫날을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새해 첫날은 하느님을 기억하고 찬미를 드려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아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해를 시작하면서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는 것은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생기게 합니다. 마리아께서는 은총의 통로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전에 거행한 성탄의 견인차 역할을 하신 분이 바로 마리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미래는 내버려두고 처녀의 몸으로 구세주를 세상에 낳아주실 것을 수락함으로써 우리에게 구세주를 안겨주셨습니다. 또한 마리아께서는 은총을 앞당겨주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요한 2장 참조)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첫 번째 기적을 행하셨는데, 이 기적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마리아께서 부탁하셨기 때문에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통로가 되어주시고, 우리가 아직 부족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을 앞당겨주시는 분이 우리 곁에 계시다면 얼마나 희망적이고 용기백배한 일입니까? 금년에는 성모님의 손을 꼭 잡고 주님께 더욱 힘차게 달려가자고 다짐해 봅니다. |
마리아께서는 은총의 통로 /2007.01.01
2007. 1. 1. 오후 12:42:58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