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께서는 은총의 통로 /2007.01.01

2007. 1. 1. 오후 12:42:58

글자
[루카2,16-21]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1.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2.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3.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4.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5.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6.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구세주 아기 예수님을 세상에 낳아주신 마리아를 기억하고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새해의 첫날을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새해 첫날은 하느님을 기억하고 찬미를 드려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아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해를 시작하면서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는 것은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생기게 합니다.
마리아께서는 은총의 통로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전에 거행한 성탄의 견인차 역할을 하신 분이 바로 마리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미래는 내버려두고 처녀의 몸으로 구세주를 세상에 낳아주실 것을 수락함으로써 우리에게 구세주를 안겨주셨습니다.

또한 마리아께서는 은총을 앞당겨주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요한 2장 참조)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첫 번째 기적을 행하셨는데, 이 기적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마리아께서 부탁하셨기 때문에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통로가 되어주시고, 우리가 아직 부족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을 앞당겨주시는 분이 우리 곁에 계시다면 얼마나 희망적이고 용기백배한 일입니까?
금년에는 성모님의 손을 꼭 잡고 주님께 더욱 힘차게 달려가자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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