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학자 기념일 |
2006-12-14 |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이 말씀은 "내가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라는 말씀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 말씀도 마찬가지일텐데, 요한이 한 일을 보고 예수님이 직접 그 사람됨을 인정해주신 말씀이다.
요한의 사명은 지난 주일 복음말씀대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 "주님의 길을 마련하는"것, "그분의 길을 곧게 내는"것, "골짜기는 메우고 산과 언덕은 낮추고. 굽은 데는 곧게 하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는" 것이었다.
요한은 그 사명을 훌륭하게 수행하였고,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 극도의 칭찬을 받았다. 예수님도 당신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실 것이었다.
요한의 사명이 훌륭해서일까? 요한이 특별한 은총을 받아서였을까? 요한은 어떻게 자기 사명을 수행해냈을까?
우리의 사명은 보잘것없는 것인가? 우리는 특별한 은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인가?
요한의 사명과 우리의 사명은 다른 것일까? ‥‥‥‥‥‥‥‥‥‥
아니다. 우리의 사명도 요한의 사명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도 그분의 길을 곧게 하고,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낮추고 굽은 길은 곧게 하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늘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이해하고 충분히 받아들이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능력이 안된다" 하지 않고, 기꺼이, 요한처럼 아주 기꺼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우리도 해낼 수 있는 사명일 것이다. 우리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일 게다.
요한처럼 위대한 사람만이 굽은 길을 곧게 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한, 예수님처럼 특별한 사람만이 거친 길을 평탄하게 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 우리 스스로가 하늘나라에 폭행을 가하고 있을지도 모을 일이고, 만일 그렇다면,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