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축하를 해주고 또 축하를 받을 일이 있을 때 초대를 받고 초대하면서 그 축하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그래서 초대는 정말 즐겁고 기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우리들을 초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하고요.
사람들의 진실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고해소입니다. 물론 고해신부님들에게 있어서 요즘처럼 판공성사 기간이 되면 가장 힘든 것 중의 한가지가 되겠지만 예수님의 마음으로 교우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안에서 저는 이러한 생각을 해 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이러한 고민, 고통을 들어주시지 않으면, 또 희망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하고요. 그러면서 예수님의 초대 말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하신 말씀은 너무나 감사한 초대인 것입니다. 또한 오늘 이 초대는 영원한 행복인 하느님 나라로의 초대이기에 진정한 기쁨이 있는 초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초대를 우리는 매일 매일 사는 것입니다.
한편 오늘은 하느님과의 약속, 그리스도인으로서 가난한 이들을 돕고 또 하느님을 위해서 동정을 실천한, 그러한 삶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은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를 기념합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1700년 동안 우리 신앙인들이 모범으로 삼은 성인의 그 마음과 삶을 본받아 하느님과의 약속을 다시 생각하고 그 약속을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하느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