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성사] 조건부 비상세례 | 성사생활

2006. 10. 27. 오전 12:40:12

글자
조건부 비상세례

세례를 받기에 합당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의심스러우나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세례를 베풀 경우 조건부로 세례를 주어야 한다.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사람에게 성사를 집행함은 독성(瀆聖)을 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마태 7,6)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다음 몇 가지 경우처럼 의심스러울 때는 “만일 당신이 세례를 받을 만하면”이라는 조건을 먼저 붙인다.

조건부 비상세례를 주어야 할 경우
세례를 받겠다는 원의가 분명치 않을 경우:예비신자로서 세례를 준비하던 사람이라면 원의를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신을 숭상해 왔거나 하느님을 의심했다면 원의를 의심할 여지가 있다.
이미 생사가 의심스러울 경우:일반적으로 심장의 박동이 멈추었다든가 호흡이 중단되었으면 죽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영혼이 육신을 떠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심장의 박동과 호흡이 멈추었다고는 하지만 뇌세포는 아직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심장의 고동과 호흡이 중단된 후 20여 분까지는 조건부로 세례를 베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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