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성사] 단계적 입교 예식 | 성사생활

2006. 10. 27. 오전 12:41:54

글자
단계적 입교 예식

많은 본당에서 ‘간략한 어른 입교식’을 행하고 있지만 단계적 입교 예식을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비신자들의 영신적 여정은 마치 여러 문을 들어서거나 여러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것과 흡사하다.

입교의 3단계와 4기간
첫째 단계는 지금까지 바르게 살지 못한 자기의 생활을 뉘우치며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교회가 예비신자로 받아들이는 단계이다.
둘째 단계는 신앙이 성장하고 예비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으로서 보다 깊이 세례성사를 준비하는 단계이다.
셋째 단계는 영신적 준비를 마치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교 신자로 입교하는 단계이다.

이 세 단계에 따라서 예식도 구분된다.
제1단계:예비신자들을 받아들이는 예식
제2단계:선발 예식(등록 예식)
제3단계:입교성사 예식(세례식)

이 세 예식은 입교 기간을 네 시기로 나눈다.
첫째 시기는 ‘전(前) 예비기간’이라고 하는데 후보자 편에서는 탐구가 필요하고 교회에서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시기이다.
둘째 시기는 전체적 교리교육을 받는 예비기간으로서 ‘준비기간’이라 한다. 이 기간 중에는 그리스도교 신자생활을 배운다. 오랜 수업으로 구원의 신비와 복음적 생활을 실천하여 하느님 백성으로서 신앙과 전례와 애덕생활을 시작하여야 한다. 이 시기 동안 여러 단계를 거치고 그때마다 예식을 갖는다.
셋째 시기는 영신적으로 가장 깊은 준비를 하는 ‘평화와 조명(照明)의 시기’이다. 보통은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사순시기 동안이다.
후보자는 선발 예식으로서 ‘선발된 자’ 혹은 ‘자격자’라 불리우며 이 동안 세 번의 수련식을 갖는다.
마지막 시기는 성사와 교회 공동체에 관한 새로운 체험을 쌓는 ‘신비교육기간’으로 부활시기 동안이다. 새 영세자들은 예비기간 동안 배운 대로 신자 공동체에 완전히 결합될 수 있어야 한다.

입교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
이상의 단계적 입교 예식에서 몇 가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1)이렇게 복잡한 입교 예식에서 우리는 세례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주님께서 섭리하신 대로 세례의 은총을 충만히 받도록 하기 위해서 교회가 배려한 것이다.
2)세례성사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이에 맞갖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교리 지식은 물론이요 신자로서의 익숙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전례주년 1년을 생활함으로써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체험할 수 있다. 입교성사의 준비기간은 1년이 바람직하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준비하여야 한다. 1년을 준비하지 못할 것 같으면 가을에 예비신자로 등록하여 부활축일에 영세함이 바람직하다.
3)많은 이들이 준비기간이 짧음으로 인하여 참신앙생활을 맛들이지도, 체험하지도 못한 채 냉담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례성사 받기를 서둘지 말고, 선발되지 않았다고 해서[찰고에 합격하지 못했다 해서] 실망하거나 입교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을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
4)입교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기도 하지만 신자 공동체와 인연을 맺는 것이기도 하다. 신자들과 형제적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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