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편지/이해인 수녀

2008. 12. 27. 오전 12:47:20

글자

 

 

    성탄 편지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 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 이해인 수녀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서 이번 성탄절에 두 통의 카드를 받았습니다. 용인의 어느 복지시설에 계시는 미카엘 형제님과 영등포 큰집에 살고있는 대자 미카엘 형제님의 성탄 카드였습니다. 자주 왕래가 없고, 소식을 자주 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저를 잊지않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성한 몸으로 이들에게 먼저 성탄의 기쁨을 전하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두 형제님에게 기쁨과 은총의 성탄이 되시기를 바라며, 언제나 주님의 도우심으로 幸福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2

  • 2008년 12월 30일 오전 8:25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008년 12월 30일 오후 12:32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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