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뀔 수 있는 것과 바뀔 수 없는 것
매순간 결심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걱정하지 않기’입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 95퍼센트 이상이 필요 없는 걱정이라고 합니다.
걱정해봐야 가슴앓이만 할 뿐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약속이 있어 전철을 타고 약속 장소를 향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중간지점 정도
갔을까요.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없어서
몇 방울 떨어지다가 그치겠지 생각하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 거의 목적지에
도착 할 즈음 빗방울이 굵어졌습니다.
그때 문득 밖에 널어놓았던 이불과 옷들이 생각났습니다. 이제부터 걱정이
시작됩니다. 널어놓은 이불과 옷들을 걷어달라고 할 사람도 없고, 다시
돌아가자니 약속시간에 늦겠고. 불편한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가서 불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비가 오는 순간부터 밖에 널려 있던 이불과 옷가지는
젖었습니다. 어차피 젖은 거 어떻게 하겠습니까? 젖은 빨래에 대한 생각을
포기하고 즐겁게 만남을 갖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요?
젖었습니다. 어차피 젖은 거 어떻게 하겠습니까? 젖은 빨래에 대한 생각을
포기하고 즐겁게 만남을 갖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요?
필요 없는 걱정 대신에 보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생각으로 행동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요? (옮긴 글)
서인덕 신부(인천교구 인천대건고등학교)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루카 복음 13장 22-30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