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쁜 아이들이 그리운 날에 // 이 정란 카타리나

2008. 11. 26. 오후 2:12:07

1
글자
 
 
 큰아이 바오로가 휴가 나와서 작은아이(중간) 미카엘 면회갔던  사진입니다
 
상병휴가 나온 큰아이 바오로와 첫 휴가 나온 막내 이병 미카엘과 행복한 저녁식사후에
 
 
함께있어 행복했던 내 이쁜 아이들이 그리운 날에
 
들판을 가득히 적시며 저무는 노을
저녁의 시선속에 수련을 흔드는 물살위로
마음이 파동치고 붉은 노을 몇점이 이별처럼 떨어져 
내가 걷고 있는 숲길을 적셔 오고 있습니다
 
늘 함께 있어 행복했던  내 이쁜 아이들이 
군에 있어 그리운날은 감기처럼 한바탕
몸살을 앓고 그리고 햇살 비추이는
창틀에 앉아 내 그리운 아이들에게
초겨울 하늘가로 편지를  띄우고 있습니다
 
가족이란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고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하고
이 세상을 살아 갈 의미를 부여 해주기도 하지요
가족의 힘이란  스쳐 지나간 시간들을 
아름다움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예쁜 색으로 옷을 입히고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요
 
내 이쁜 아이들이 그리운날에는
보고픔이 폭포처럼 흘러 넘치고 
내 그리운 아이들에 모습은
숲이 공중에 퍼지는초록으로 오는  아름다운 모습
해안선에 걸려 있는 하얀 구름에 모습
 
비온 뒤에 하늘 가득히 걸려 있는 무지개 모습
산호섬에 있는 아름다운 열대어들의 모습
늘 그리움으로 노래 할수 있게 하는
내 이쁜 아이들이 있어 기쁨이 머물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요
 
 삶에 단상들을 가만히 노래 하고
사랑의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은
영혼의 쉼터 같은 그런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 할수 있게 해준 내 남편과 이쁜
내 아이들이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우리가 가꾼 모든 것들이 가족의 울타리 안에 있고
모든 기억들이 그 사랑안에 여전히 남아 있어
아름다웠던 추억 저편의 아스라히 멀어져 가는
그 시간위로 고스란히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십 삼년전의 오늘은 우리 부부에게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셨던
헤화동 성당에서의 혼배미사가 있었던 날이기도 하지요
평화를 꿈꾸며 시작한 결혼생활은 서로에 생각 차이와  
시부모님과 시댁과에 관계때문에 우리 부부가  아웅 다웅 싸웠던 기억
서로에게 마음아픈 이야기만 쏟아 놓고 가슴치며 통곡했던 기억속의 
그 많은 시간속 세월의 무게만큼 흰머리는 갈대 숲이 되어 가고 있네요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하고 베풀지 못하고 감정만 앞세워 상처를
주었던 기억 저편으로 스러지는 노을처럼 희미해져 가는 시간위로
나뭇잎이 떨어져 흩날리고 그 관계 속에서도 묵묵히 참아 주고
기다려 주었던 내 이쁜 아이들에게 오늘은
참 많은 사랑에 편지를 띄우고 싶어지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햇살이  환히 비추이고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손잡고 걸어가는 우리 부부의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은날
 
아빠를 만나 행복하고 바오로와 미카엘을 선물로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결혼기념일 
긴 시간의 이야기들을 가슴에서 풀어 내어 내 그리운 아이들에게
파스텔 같은 삶의  흔적들을 예쁘게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고 싶은 날이기도 하네요
 
작은 언덕 너머 민둥산에 우리의 삶을 닮은 억새풀이 우리에게
하얀손을 흔들며 작별을 하고 있네요 자연에 숨결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가족들의 삶의 여정위로
보랏빛 노을이 우리에게 축복에 인사를 합니다
"샬롬 평화를 빕니다 "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 마태 6,8 )
 
 
  

댓글 10

  • 2008년 11월 26일 오후 4:51

    <IMG alt=미소천사님의행복을향기처럼에오시는길입니다 src="http://cfs13.blog.daum.net/image/5/blog/2008/02/28/19/14/47c6898613dfb&filename= .gif" border=0></A>

  • 2008년 11월 26일 오후 5:12

    먼길 다녀가신 형님 ! 늘 감사드려요 날씨가 추워 지는데 감기 조심하셔요

  • 2008년 11월 26일 오후 7:20

    카타리나씨, 아버지보다 훨씬 커 버린 두 아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 ♧ 하느님께서 우리 서로에게 서로를 선물로 주셨음을 감사하며, 혼인의 계약을 충실히 지키도록 도와주심도 감사드립시다. 앞으로의 삶도 예쁘게 그려가기 바래요....나도 11월에 결혼기념일 이어서 11월되면 기억해 줄께요~

  • 2008년 11월 26일 오후 10:39

    평화를 빕니다. 어두움의 세월을 지나 , 군복무중인 아드님과의 만남, 두분의 결혼기념, 모두가 주님의 사랑안에서 평화와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2008년 11월 26일 오후 10:51

    반가운 까리따스 형님이 다녀 가셨네요 내일 노인대학교 음식봉사 준비 하시느라고 힘드셨을텐데 고맙습니다 형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 2008년 11월 26일 오후 10:53

    바오로 형제님!!늘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려요그리고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드려요

  • 2008년 11월 28일 오전 1:18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님, 그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항상 머물기를 기원합니다.

  • 2008년 11월 28일 오전 9:16

    노원성당 교우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시를 올려주시고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주님에 사랑이 이레네오 형제님 가정에 폭포수처럼 내려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 2008년 11월 30일 오후 2:52

    가족이란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고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하고 이 세상을 살아 갈 의미를 부여 해주기도 하지요.==>감동적인 글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 글과 사진 부럽군요. 조만간 졸업식에 멀리 떠나면, 따뜻한 식단 마련하여 주님안에서 기쁨과 사랑을 의미있는 바오로해에 행복한 시간을 만들까 합니다.

  • 2008년 12월 1일 오전 8:37

    반가운 형님께서 다녀가셨네요 그렇지 않아도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언제나 멋찐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잊지 않고 해 주시는 형님께 감사드려요 언제 시간 나시면 점심식사 함께 해요 그리고 미국에 가셔서 사랑하는 아들 딸과 멋찐 시간 만들어 오셔요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고 아들 대학교 졸업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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