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쁨과 사랑을 충만히 채워주시는 주님,
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부모의 심경은
세찬 바람 앞의 등불만큼이나 불안하고 아픕니다.
그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준비해 온 아이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대견하기도 하고 가엾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염려되는 것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무자비한 세상의 이치 때문입니다.
주님, 세상의 시각이 아닌 주님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하소서.
콜롬부스를 가장 기쁘게 했던 것은 신대륙을 발견한 사실이 아니라
오랫동안 바다 위에서 헤매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자랑스러움이었습니다.
저희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들으시는 주님,
저희 아이들이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그 과정을 한 걸음 한 걸음 충실히 딛고 나아갈 수 있게 하시고,
자신이 걸어온 과정을 그 어떤 것보다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