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비교로 얼룩진 아이의 마음

2017. 8. 11. 오후 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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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 비교로 얼룩진 아이의 마음

 

sns나 방송 매체들이 다양하게 발달하면서 볼거리, 들을 거리, 읽을거리들이 많아져 우리의 삶이 풍성해지는 것 같지만, 실은 상대적 빈곤감, 혹은 박탈감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왜일까요? 바로 남과 나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공부는 잘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낮습니다.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수시로 아이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누나 좀 봐~”, “누굴 닮아서 그러니?”

○○는 벌써 품 띠잖아.”, “○○는 벌써 체르니 100이래.”

우리는 살면서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가진 것에 만족하고, 결과지향보다는 과정에서 기쁨을 찾고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구보다 잘하는 삶이 아니라, 누구와도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똑같은 도화지에 똑같은 산과 바다를 그리고 비교하는 것이 아닌 모두 다른 도화지에 나만의 산과 바다를 그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니 창의성 인재니, 떠들썩한데 우리 가정과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교육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파란색, 산은 초록색, 태양은 빨간색. 그보다 중요한 건 나의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다른 유일한 나만의 이야기, 내 삶을 해석하고 의미부여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며칠 전, 강의를 마치고 잠깐 쉬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엄마~나 수학 3등급이야. 엄청 잘한 거야. 이번 수학이 어려웠거든. 우리 반에서 내가 제일 잘했어.”

하지만 아이들의 노력을 남과 비교하며 등급으로 평가하는 모습이 당연시되는 현실에 아이의 자랑스러운 목소리에도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누구를 이기기 위해 무언가를 도전한다면 우리는 평생 긴장하면서 살아야 하고, 수시로 좌절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한다면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비교로 얼룩진 아이의 마음은 찬란한 원래의 빛깔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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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은희부모교육연구소 소장 염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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