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10일 화요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2012. 7. 9. 오후 1:24:03

글자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오늘의 묵상
사람들이 예수님께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데려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 다가오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 회피하는 병자나 사회적 약자, 또는 죄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낫게 해 주시고 그들의 처지를 이해해 주셨습니다.

‘님비’(Nimby: Not in my ba+kyard)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예컨대, 장애인 시설이나 장례식장 등 혐오 시설을 자기가 사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바람입니다. 그러나 혐오 시설이라고 하는 것도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 필요 시설입니다. 문제는 내 집의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님비 현상의 배경에는 경제 논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 집 주변에 혐오 시설이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이나 아픈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누군가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이들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의 자리에 돈을 대신 앉혀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회피하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갈 때 우리의 신앙과 교회는 더욱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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