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3일 화요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2012. 7. 2. 오전 12:08:50

글자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오늘의 묵상
토마스 사도는 믿고 따랐던 스승님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험한 일을 겪은 것입니다. 토마스는 처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큰 의심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토마스는 예수님께 가장 완전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크게 무너져 보아야 큰 깨달음을 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작은 깨달음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큰 변화 없이 생활하는 사람은 큰 깨달음을 얻기가 힘듭니다. 의심도 이와 비슷합니다. 크게 의심하면 크게 깨닫는다고 합니다. 큰 의심을 거치지 않은 믿음은 비바람이 불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의심은 신앙으로 건너가는 다리라고 봅니다. 믿음은 의심과 절망을 넘어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하느님을 만나려면 ‘어둔 밤’을 겪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밑바닥을 겪는 것도 하느님께 가는 데 거쳐야 하는 어둔 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깨달음 뒤에는 일시적인 행운과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있다가 사라질 무상한 것과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우리는 토마스 사도를 통하여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2년7월5일 목요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12.07.03조회 652012년7월4일 수요일 [연중 제13주간 수요일]12.07.03조회 662012년7월3일 화요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12.07.02조회 692012년7월2일 월요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12.07.02조회 712012년7월1일 일요일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12.06.30조회 762012년6월30일 토요일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기념]12.06.30조회 822012년6월29일 금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12.06.27조회 1082012년6월28일 목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12.06.26조회 922012년6월27일 수요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12.06.25조회 832012년6월26일 화요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12.06.25조회 702012년6월25일 월요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12.06.24조회 912012년6월24일 일요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12.06.22조회 1052012년6월23일 토요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12.06.22조회 1352012년6월22일 금요일 [연중 제11주간 금요일]12.06.21조회 1102012년6월21일 목요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12.06.20조회 1112012년6월20일 수요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12.06.19조회 1072012년6월19일 화요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12.06.19조회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