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6월26일 화요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2012. 6. 25. 오전 12:06:34

글자
복음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오늘의 묵상
신학생 때 읽었던 A. 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를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그 감동의 여운이 여전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셀모 밀리와 프랜시스 치점은 친구로서 같은 사제의 길을 걷습니다. 안셀모는 교회 내에서 높은 지위와 명예를 누리며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반면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고 사제가 된 프랜시스는 외모도 볼품없어 보였고, 사람들에게 오해와 무시를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는 중국 오지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숱한 고난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살았습니다. 이 소설은, 외견상 실패와 고난의 삶을 살지만 참다운 인간상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성공과 명예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런 것을 이룬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닮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으로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기준과 인간의 기준은 분명 다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인생의 궁극적인 성공과 행복을 하느님의 기준으로 바라보며 산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서만 보신다고 믿으며 진실하게 사람들을 사랑하며 산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삶을 산 사람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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