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6월16일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2012. 6. 17. 오전 12:27:46

글자
복음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1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오늘의 묵상
신앙인은 자신에게 엄청난 일이 닥쳤을 때 하느님의 계획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고통과 시련이 닥치면 “왜 하필 저란 말씀입니까?” 또는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하고 하느님께 항변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처음에 당신께 닥친 엄청난 일의 의미를 하느님께 여쭈고 또 여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하느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결국 성모님께서는 당신께 닥친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셨고 하느님의 놀라우신 계획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하루하루 주님께 의탁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떤 부르심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할 수 있으려면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순간순간 주어지는 하느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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