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6월11일 월요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12. 6. 11. 오후 1:20:46

글자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나갈 때에 전대에 아무것도 넣지 말뿐더러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당시 여행할 때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은 약간의 돈과 양식, 속옷 두 벌, 신발과 지팡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도 지니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예수님 말씀을 가장 완벽하게 따른 분이 프란치스코 성인입니다. 성인은 아시시에서 미사에 참석했다가 ‘길을 나설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는 복음 말씀을 듣습니다. 이 말씀은 그에게 주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그는 이 말씀대로 자신이 지니고 있던 신발과 옷, 지팡이를 버리고 가난을 누이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한 삶은 당시 무너져 가는 교회를 떠받쳐 주는 기둥이 되었습니다.

집 안을 둘러보니 일 년 동안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옷과 책이 많습니다. 제 삶의 목적은 짐이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홀가분하게 살면 그만큼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나 자꾸만 채우고 소유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필요도 없이 지나치게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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