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11일 수요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2012. 7. 11. 오후 9:26:19

글자
복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오늘의 묵상
베네딕토 성인은 유럽의 수호성인이자 ‘서방 교회의 수도 생활의 스승’으로 불립니다. 베네딕토 성인이 살던 시대는 유럽에서 민족들의 대이동이 있던 혼란스러운 때였습니다. 많은 민족들이 이동해 가는 가운데 약탈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은 자연히 불안과 불신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기에 베네딕토 성인은 정주(定住) 수도회를 창설합니다. 성인은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자신도 그 말대로 일생을 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뽑으시어 당신 곁에 있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을 보면서 많이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세상에 나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고 파견하십니다. 파견되려면 먼저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제자들은 주님 곁에 머무르면서 주님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변화와 경쟁에 뒤지지 않으려고 바쁘게 살아갑니다. 이렇게 바쁘게 살다 보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잊고 지내기 쉽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은 이웃과 단절되어 살아가면서 공동체의 와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 안에 고요히 머무를 때 삶의 목적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감으로써 형제적 사랑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성인의 기념일을 지내면서 머무름과 함께 사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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