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12일 목요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2012. 7. 11. 오후 9:29:11

글자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어느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빌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그 평화는 평화를 빌어 주는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하십니다.

중국의 『노자도덕경』에는 ‘음성상화’(音聲相和)라는 말이 나옵니다. 음(音)은 내는 소리이고 성(聲)은 듣는 소리인데, 음과 성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이 조화를 이룬다는 말입니다. 이는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곧, 먼저 나에게서 나가는 소리가 온전해야 듣는 소리도 온전해집니다. ‘뿌린 대로 거두고, 주는 대로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선의(善意)는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에게 악담이나 저주를 했을 때에는 그것이 그대로 자기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평화를 빌어 주고 그를 축복해 줄 때 그의 삶 또한 성장합니다. 축복의 말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누군가에게 평화와 축복을 빌어 줄 때 그 사람 안에 있는 두려움과 불신이 사라집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빌어 주는 평화와 축복은 상대방을 자유롭게 해 줍니다. 이처럼 세상을 치유하는 힘은 우리 안에 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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