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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하느님만을 유일한 주님으로 믿고 섬기는 신앙인입니다. 신앙은 학문으로 따지거나,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이론이나, 경제적인 단위가 아닙니다. 신앙은 삶입니다. 일상을 오로지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주님만을 믿으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입니다.
믿음을 북돋아 달라는 제자들의 요청에, 주님께서는 우선 보잘것없는 믿음이라도 좋으니 신앙심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신앙심은 크거나 작은 그 무엇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믿고 우러르는 마음’입니다. 거기에 대소(大小)와 경중(輕重)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믿으면 온전히 믿는 것이고, 못 믿으면 온전히 믿지 않음만 있을 뿐입니다. 믿음에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엉거주춤한 태도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작은 믿음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불가능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일어날 정도의 변화도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세상이 주는 부와 명예 따위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시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을 구원해 주시는 주님께 목숨을 거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순간 주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세상에다 목숨을 걸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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