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4일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2013. 4. 2. 오후 8:30:54

글자
복음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제자들을 다시 만나셨습니다. 그때에 하신 인사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직전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이 인사는 얼토당토않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나타나시기 직전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유다는 예수님을 은전 서른 닢에 팔아넘겼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시자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사랑하셨던 제자들에게 큰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이제 겨우 사나흘이 지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이렇게 인사하신 것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그들을 단죄하지도 않으시고, 그들에게 서운하다는 말씀조차 하지 않으십니다. 배신감에 사로잡혀 복수하지도 않으십니다. 그저 평화를 간직하라고 축복하신 것입니다.

이 인사말에는 당신을 배신한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롭지 못한 그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시며 그들을 이미 용서하시고, 오히려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들이 온전히 자유로워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에 대한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은 우리에게도 똑같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일상 안에서 예수님을 모른 체하거나 불편하시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예수님 앞에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먼저 인사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3년4월6일 토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13.04.04조회 582013년4월5일 금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13.04.03조회 632013년4월4일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13.04.02조회 652013년4월3일 수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13.04.01조회 682013년4월2일 화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13.03.31조회 502013년4월1일 월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13.03.30조회 502013년3월31일 일요일 [예수 부활 대축일]13.03.29조회 502013년3월30일 토요일 [ 부활 성야]13.03.28조회 542013년3월29일 금요일 [ 주님 수난 성금요일]13.03.27조회 562013년3월28일 목요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13.03.26조회 542013년3월27일 수요일 [성주간 수요일]13.03.25조회 632013년3월26일 화요일 [성주간 화요일]13.03.24조회 552013년3월25일 월요일 [성주간 월요일]13.03.23조회 502013년3월24일 일요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13.03.22조회 592013년3월23일 토요일 [ 사순 제5주간 토요일]13.03.21조회 612013년3월22일 금요일 [ 사순 제5주간 금요일]13.03.20조회 612013년3월21일 목요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13.03.19조회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