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에 맞는 근심을 하기 바라며

2016. 5. 14. 오후 3:41:40

글자

송봉모 신부님의 <일상도를 살아가는 인간>은 마태복음 6장 25장부터 34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복음 말씀은 예수님께서 '걱정하지 마시오'라는 말씀을 통해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은 물론 오늘 당장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우리의 삶은 걱정의 연속이다. 근심거리가 우리 생각을 지배하고 나아가 우리 삶 전체를 지배하여 오늘, 현실을 즐기며 살아가지 못한다.


"의식주 문제, 곧 현세적인 문제에 사로잡혀 근심 걱정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모독은 물론이요, 우리가 그만큼 하느님 아버지의 돌보심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자기고백일 것이다"(36P)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기에 노심초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존재의 근원이시며, 모든 경험의 지평이신 하느님께서는 자녀들이 필요를 잘 알고 돌보아 주시기 때문이다."(37P)


우리의 삶을 걱정근심 없이 살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만을 생각하면서 충실하게 산다면 가능하다고 한다.


"오늘 하루만 사랑으로 살고, 오늘 하루만 화를 내지 않고 온유하게 살겠다고 결심한다면 삶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55P)

"'나는 있는 자로서 이다'이신 야훼 하느님은 어제와 내일을 모르시는 분이다. 지금 오늘 이 순간만 아시는 분이다. 그래서 하느님을 일상도(日常道, The way of Everyday life)의 하느님으로 불린다"(60P)


일상도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쁜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해야 하며,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야 한다고 제시한다. 정말 중요한 일을  정성들여 하는데 있는, 즉,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주님에게 마음을 쓰면서 살아가는 삶, 날로 새로워지고 내적 인간이 되는 "카이로스"적 삶을 살라고 권고한다.


"급한 일에 노예가 되어서 중요한 일들을 미루고 살다보면 남는 것은 황폐화된 내면과 약화된 관계일 뿐이다"(76P)


우리 주변의 것들에 일일히 반응하며 살게 된다면 봉헌된 하루를 살아가기 힘든다고 하면서 누군가 우리를 이용해 자기의 이익을 도모하려 할 때 즉시 그 공을 받아서 희생당할 이유는 없다. 일상도를 살아가려면 언제 공을 잡아야 할 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 중 순간을 선택, 결정하며 산다는 것은 지금 이순간 하느님의 현존을 믿으며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다"(81P)


따라서 걱정하지 않는 자 '아메림노스'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근심중에 있을 때 근심으로 인해 허송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예수님처럼 하느님 앞에 달려나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그 근심을 아뢰며, 아버지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한다. 하느님은 우리의 눈물과 울부짖음으로 바치는 기도를 거절하지 못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삶의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하느님 나라를 먼저 찾고 나중에 우리 자신의 필요를 찾는 것으로 우리 삶의 우선 순위를 재 배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신부님은 하느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걱정 '하느님 뜻에 맞는 근심'은 해야 한다고 한다. 주예수를 본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까봐 하는 걱정, 영혼 구원을 위한 근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한 근심 등등..


댓글 1

  • 2016년 5월 20일 오후 9:51

    오늘 하루는 행복하고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느님 !!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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