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천년임다..

1999. 12. 31. 오전 1:23:19

글자

이천년이 스물세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늘 멀게만 느껴지던 이천년이었는데...

몬가 아쉬운 느낌만 드는군요.

이천년을 맞는 설레임보다 천구백년대를 보내기 싫은 아쉬움같은게 가슴에 걸리네여...

사람은 참 나약한 존재인거 같아요..자신들이 임의로 만들어놓은 숫자에 이렇게 가슴을 설레기도 하고 숨가쁘게 쫓기기도 하고..혹은 지독히 아쉬워하기도 하죠..

에휴...테레비에서 새천년 게획을 세웠나는 쇼프로 엠씨의 질문에 난 무슨 계획을 세울까..하다가 지난이십년을 돌았봤답니다.

인생의 사분의 일을 살았고 인생의 다음 행로를 결정지을 청소년기를 거쳤는가하면 내 인생 판가름의 잣대인 가치관을 만들어내기도한 시간이었는데..생각해보니 별루 한 일은 없더군요.

그냥....흘러가는 시간을 쳐다보면서 따라왔다는 느낌이에요.

그 시간동안 뭔가 크게 해봐야겠다고 결심한적두 없었구..하다못해 남들처럼 좋은대학가겠다는 결심을 해서 공부를 죽어라고 해보지두 않았구..모 누구처럼 음악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밤낮으로 기타를 끌어안고 산것도 아닌 그냥 시간을 쫓아서 살아온것 뿐이었죠..

참... 내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나온 이십세기를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혹시 저처럼 아무렇게난 살아오신분들은 없겠죠?

그래서 전 이천년 계획을 세웠답니다. 모 간단하지만 지키기 어려운걸수도 있는데...

바로’생각하면서 살자!!’입니다.

그동안 생각없이 살아온 제 자신에 채찍을 가함과 동시에 다가올 미래에 전 시대에 행한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것이죠..헤헤..말만 거창하죠?

암튼 새천년에는 생각하면서 사는 상조의 모습을 기대하면서...담에 뵐께여..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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