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의 글

1999. 12. 3. 오전 10:14:02

글자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비로소 겨울이 왔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리에서는 벌써 캐롤이 흐르고 텔레비젼등의 방송 매체에서는 새 천년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이러한 즐거운시기에 이와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되어 유감으로 생각하는바입니다.
우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여러 사람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데에 대해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오늘 이자리에서 저의 사정말씀을 드리면서 용서를 구하는 비열한 짓은 하지않겠습니다.
그저 제가 잘못한 일에대한 벌을 내려주신다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사람 한명 살아가는데 있어 어찌 늘 계획한 대로만 살수있겠냐만은 그래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저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사죄의 글을 쓰고 있는 제 손도, 마치 자기도 잘못을 알고 있다는 양 떨고 있습니다.
현진누님. 현옥누님. 그리고 민기의 가슴에 씻을수없는 상처를 남기고 혼자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던 어제의 제모습이 무척 비열하게만 느껴져 어딘가로 숨고싶은 부끄러운 자괴감에 잠을 못이루기도 했습니다.
이제 지킬수없는 약속은 다시는 하지않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남기면서 이만 사죄의 글을 마칠까합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우리를 믿고 기다려주신 현옥누님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저를 신뢰해주신데 대한 감사의 말씀도 함께 올리는 바입니다.

훗날 정오만찬을 일회 대접하도록 하겠으니 용이하신 날짜를  본인에게 통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약속을 어긴 친구 창용.태욱.나올것처럼 전화해놓구 뒤통수를 때린 민기야...
삽들고 집합해라.... 무덤파러가자....내가 양지바른곳 봐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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