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별 천지입니다.

1999. 11. 5. 오후 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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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글 올리는 건가요? 시간개념이 없어서.....

이곳은 후포라는 곳입니다. 경주에 밤에 걸어서 갔습니다. 졸린것도 배고품도 참을 수 있겠는데, 추위가 문제 더군요. 손이 얼어서 감각이 없어질 때쯤 되니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나오더군요. 일단 소주 한 병을 사서 마셨습니다. 그런데도 추위가 가시지 않아 또 한병을 마셨습니다. 가게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경주는 커녕 바다쪽으로 계속 걸어 왔더군요. 어쩐지 바다밖에 안나오 더라니만...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일단 생각좀 하려고 길가에 앉았다가 또 걸었습니다. 아침 나절이 되서야 경주에 도착 했는데 한참 돌아다니다가 다리가 아파서 잡아탄 화물차가 저를 여기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곳 하늘에 별이 너무나 밝습니다.- 예전에 저희 외할머니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외할머니는 제게, 불가사리가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는 거라고 말씀 하셨었습니다. 별 속에는 꿈이담겨져 있는데, 실수로 그 꿈을 떨어뜨려 잃어버린 꿈을 찿기위해 별똥별이 되어 바다로 내려와 불가사리가 되었다가 꿈을 찿으면 다시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는 거라고....

그 때는 그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던것이, 불가사리를 잡으면 집으로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모래사장 한쪽에 놔두게 하셨는데, 아침에 일어나 그 자리에 가 보면 신기하게도 불가사리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외할머니가 항상 감추어 두신 거였답니다.) 지금까지 제가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희 외할머니 때문일 겁니다.-

 

하늘에 별은 그렇게 꿈을 담고 반짝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저는 제 마음에, 그리고 제 가슴에 별을 담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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