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1999. 10. 18. 오후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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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성당엘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지었지요... 군대에 있을때 가보고 한 2년 가까이 냉담을.... 미사시작 30분 전에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고해실 앞엔 사람들도 무척많더군여. 전 고해성사를 볼까말까하는 갈등을 때리다가 기양 이왕 온 김에 하고가자.결심했습니다. 드뎌 제 차례..두근 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시작 했습니다. 고해실안에 들어가니 더 떨리더군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부르부르..." "제가여,너무오랜만에 와서 넘 떨리거든여...부들부들..." "떨지만 마시고 그간 지은 죄를 자알 생각해서 말하세여..." 어쨌든 고해성사를 마치고 고해실을 나오는 순간 왠지 속 시원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앓고있던 dung이 쑥 빠져나가는 그런....

자리에 앉아 미사를 드리는데 기도문도 많이 바뀌었더군여... 꿀먹은 벙어리 처럼 걍 일어날때 일어나고 앉으랄때 앉고.... 미사순서도 가물가물해서 참 부끄럽더군여...

신부님께서 복음에 관한 강론을 마치셨을때, 순간....아 ㅈㅈㅗㄱ 팔려 지금 생각해도...

자다가도 발딱일어날 정돕니다.

어쨌던 그날이후로 몬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것을 다시 찾은기분을 느끼며 살고있습니다.

물론 어제도 성당에 나갔죠.. 이제 제 동상을 성당에 끌고 나갈랍니다.

넘 길었당....모두들 행복하게...                                                        

                                     37’그넘은 나’ 천용이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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