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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이다. 무언가를 하러 들어왔다 그 무언가를 하고 여기로 들어왔다.
아침에 8시쯤 학원을 향하는 길은 참....그렇다.
3호선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길....9월 한달, 취직 준비로 하루하루가 아쉬움에도 불구 펑펑 놀다가 10월 부터 다니기 시작한 학원. 하필 직장인 rush hour에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처음 가는 길에 느낀 그 ’멍함’이란....정말 사람 많다. 늦게 일어나 학교 가고 늦게 집에 들어가던 나는 그렇게 사람 많은 지하철을 처음 보았다. 일단 엉덩이 먼저 디밀고 보는 많은 사람들....처음엔 넘 놀라서 차를 몇대를 보내다가 탄적도 있다. 꽉 찬 2호선 열차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려 내리는 수 많은 사람들의 표정....그 표정은....음...글로 표현하기 힘들다. 구지 표현해본다면 음....화장실에서 방금 나온 표정이랄까.....박터지는 지하철이 답답하고 짜증나고 졸립고 피곤하고....이러저러 해도 사람들은 일을 한다. 이런 일에 ’자아실현’이니 ’자기 성취감’, ’캐리어 우먼’등의 단어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 ’생계’란 단어는 너무 잔인하다. 아무튼....이제 2주일째, 죄악이라고 다이어리에 쓰고 다니지만, 실상 나의 정다운 친구(?)같은 존재인 ’게으름’과 하루 빨리 결별해야지 하는 생각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 박터지는 2호선 열차를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