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습니다! 떴다구요!

1999. 9. 5. 오후 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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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뭐가 떴냐구요?  

  ^^  무지개요!  하늘이 그렇게 고운 빛의 머리띠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정말 오랜만에 서울서 무지개를 보았답니다.  집에 가자마자 엄마에게도 알려드렸는데 얼른 뛰어나오시더니 "무지개를 보면 행운이 온데."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행운을 빌었답니다.  

 

 우리 레지오 식구들도 보았나요? 하늘을 자주 보는 친구들은 보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같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무지개를 보면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행운도 빌 수 있고요.  하하하

 

  가을의 매력은 낙엽과 코트를 걸친 남자 외에도, 아니 무엇보다 "하늘"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도 동의 하시는지요?  

 

  어때요?  가끔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게?

 

 정채봉님의 글 중에 ’첫길들기’라는 게 있어요.

제가 조금 맛보여 드리지요.

 

  <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먼저 창을 열고 푸른 하늘 빛으로

    눈을 씻는다.

 

    ...

 

    새 안경을 처음 쓰고는

    꽃과 오랫동안

    눈맞춤을 한다. >

 

 

   글 참 예쁘지요?  그래서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 비록 늦잠을 자긴 하지만^^; - 먼저 하늘을 본답니다. 제일 먼저요. 처음엔 눈이 부시지만 곧 괜찮아져요.  아침기도하는 것이 힘드신 분은 이렇게 잠깐 하늘을 보면서 "와 ~아!" 하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기도가 되지 않을까요?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을 보고 감탄하는 일은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니까요.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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