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땐
다들 그냥 하는 얘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내가 나갔을 때,
나는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 그냥 하시는 말씀은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그런 말이 있질 않은가..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고.. 물론.. 자다가 일어나서 떡먹으면 체하기 십상이지만..
여기선 그런 뜻이 아니니까..)
어찌나 우리나라 국민인 게 자랑스럽던지..
한 때 좋아했던 유행가 가사들은 다 잊어버렸어도
10키로 남짓한 배낭을 매고 유럽 땅을
걸어다니며
죽어라고 부른 노래가 애국가였으니...
그래서, 집을 떠나면 효자가 되나보다.
나라를 떠나면 애국자가 되듯이 말이다.
참 이상도 하지..
한 해에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군대가는 남자들이 한둘도 아닌데..
왜 텔레비젼에 나오는 건 맨
매국노나 천륜을 저버리는 놈들 뿐일까..
그것이 이른바.. 공자 어쩌구 하시는 분들이 얘기하는
언행일치가 안되서 일게다.(공자 아님 말고..)
즉.. 그것이 마음으로 느끼는 만큼
행동으로 잘 옮겨지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이거지..
나도 외국에서 돌아오기 전엔..
한국을 빛낸 사람들 중에 이름 석자 남겨야지
굳게 다짐했었다.
원 하물며.. 며칠 여행만 가도
부모님 생각에 옷자락을 적시며
가슴 아파했으니..
하하.. 근데.. 그냥.. 이러고 사는 걸 보면 말야..
한치 앞을 볼 수 없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부모님은 나와 함께 천년 만년 살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당장 잘하지 않아도
큰 일이 날 거라곤 별로 생각을 못하지..
아니.. 안하지..
자!!!
그래서 상조나 창용이가 휴가나온 동안
꽤 어른스러워진 거 같긴 한데 말야..
둘 다 느낀 만큼 실천을 할 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고..
헌데 말이지..
한 놈도 아니고 두놈다 이런 글을 올리고 보니
웬지.. 수상쩍은 기분이 드는 건 왤까??
내가 나이가 먹다보니
어린이처럼 순수하지가 못해서
남을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나..!!!
네 이놈들..
들어가기 전에 이런 글 써서 내 맘 약하게 만들자고
느네 짰지..
흥.. 그런다고 니들이 선배들에게 보인
그 불충한 짓거리들을
이깟 글에 감동받아서 넘어가줄 거 같냐..
(뭐야.. 그런다고???
어...그래..-.-*)
나는 못그러거든..
이미 밝힌 바..
전쟁은 선포되었으며
나는 전혀 화해의 의사가 없으니
이번이고, 담이고 내 눈 앞에 괜히 나타났다가
절단나는 사태는 알아서 피하기 바란다.
일동 차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