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라는 곳은....

2000. 9. 25. 오후 1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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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같이 가게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여차여차해서 수업없는 월요일, 상조와 몇몇 단장들과  논산  훈련소 입소대대란 곳에 가보았습니다. 오빠가 군인가는것과는 천차만별로 동생이 가는 느낌은 다르다고들 하던데 정말 그런것 같더군요. 상조가 불쌍해 보이긴 아마 오늘이 첨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상조 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그렇게 불쌍해 보이긴 처음이었습니다. 장병들은 앞으로~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어디서 ’개떼(?)’같은 머리 짧은 ’동생(상)’들이 우루루~

텔리비전에서 본것과 같이 눈물을 보이지 않는 엄마는 어디에도 없더군여. 참고로 제게도 정말 못났으나 너무 소중한 남동생이 있는 관계로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약 30분의 입소식이 끝나고 모두들 자리를 뜨고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신분이 바뀐 수백명의 남자들이 어딘가 한쪽으로 퇴장을 하고.  정말 많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군인이 되었나 나오긴 하지만 직접 보니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저 역시 징병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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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는 와중에도 상조는 궁금해 하였습니다. mimi1218의 정체를.... 입소 전에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몇몇 예연 단장님들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물론 격려의 전화였지만 상조 역시 그 사람의 정체를 밝혀 달라고, 편지에 써달라고 당부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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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아저씨에서 군인 오빠, 군인 친구 이제 군인 동생이 되기까지 많은 군인들을 보았습니다만, ’남들 다 가는거...’라고 말했던건 이제와서 생각하니 좀 잔인한것 같아요. 상조를 비롯해 지금 군에 가서 고생하는 단장님들을 기도중에 기억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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