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만 있어여...

2000. 6. 14. 오후 1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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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여기는 주막 과거 시험을 보러 허준과 임오근이 올라왔다

 

"자네 컵라면 하나 먹겠나"

 

"괜찮습니다. 그보다 손이라도 좀 풀어두십시오. 왕실테스트에선 우리가 쓰던 일반

키보드가 아닌 내추럴키보드를 사용한다 합니다. 자칫 단축키를 잘못 누르기 쉬우니

여기 제가 본 떠온 내추럴키보드 그림을 보고 손을 푸십시오"

 

"고맙네..나도 열심히 함세."

 

이윽고 테스트 날이 되었다.

 

모두 앉아있는 가운데 임오근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묻는다.

 

"자넨 어느 길드에 소속된 누군가? 머리색이 독특하구만"

 

"전 김뱃리라고 합니다. 그르르르~ 댁은 어디서 온 뉘시오 그르르르~"

 

"됐네 알거 없으니 시험이나 잘보시게"

 

"그러시죠 그르르르~"

 

앞에 시험관 들이 문제를 펼친다.

 

시험문제 1 "최대한 빨리 캐리어 20부대를 뽑도록 하라 맵은 무한헌터맵이다 속

            도는 fast로 고정하고 만약 싱글모드로 치트키를 쓰는 자는 평생

            시험자격을 몰수한다."

 

시험문제 2 "뽑은 캐리어를 최대한 빨리 부순다."

 

모두 바쁘게 프로브를 돌리기 시작한다. 허준도 손놀림이 빨라진다.

 

유도지는 응시자들을 둘러보다 허준의 모니터앞에서 흠짓 놀라고 만다.

 

얼마후 응시자들 중 가장 먼저 허준이 손을 든다.

 

"20부대 다 만들었소이다."

 

왕실게이머들의 시선이 허준에게 쏠린다.

 

"뭣이? 벌써? 어서 확인해보아라"

 

시험관이 확인하고 머뭇머뭇 말한다. "네 .. 만들었습니다."

 

"좋다 그럼 이제 부숴보거라"

 

허준 바삐 손놀림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임오근은 그런 허준을 보며 경탄한다.

 

’대단하구먼..난 고작 4부대를 뽑았을 뿐인데.’

 

그리곤 옆의 김 뱃리를 보고 경악한다.

 

’이 놈은 싸이콘가? 뭐하는 놈이길래 이짓을 하는가’

 

옆의 김뱃리는 프로토스도 아닌 테란을 골라서 메딕으로 서로 옵틱 걸면서

놀고 있었던 것이다. (T T)

 

잠시후 허준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다 부쉈습니다. 이제 가보겠습니다."

 

양예수가 놀라서 옆의 시험관에게 묻는다.

 

"이제 겨우 오시가 지났는데 어찌된 일이냐? 저자의 동영상을 가져와보거라"

 

시험관이 가져온 동영상을 보고 양예수는 경악하고 만다.

 

허준은 스타게이트만 돌리지 않고 하템을 만들어 할루시네이션으로 캐려 20

부대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 할루시네이션이 없어지면서

손쉽게 캐려 20부대가 사라진 것이다.

 

"저자의 이름이 허준이라 하였더냐? 음.."

 

유도지는 양예수의 눈길을보고 이를 깨문다.

 

’저건 순 엽기 변태 플레이일 뿐이다. 저런 녀석이 어찌...’

 

1차 시험이 끝나고 주막에서 임오근과 허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보게 내추럴 키보드 감을 익힌덕에 오타도 없이 단축키를 잘 누를 수 있었

네..고마우이.."

 

"잘 되었습니다."

 

이때 한 사내가 방문을 열고 외친다.

 

"합격 통지 멜이 발송되었다 합니다. 어서들 멜 확인을 하십시오"

 

확인결과 임오근과 허준모두 합격되었다.

 

"허허허..나도 합격되었네..근데 자넨 기쁘지도 않은가?"

 

"아닙니다..그보다 잘되었습니다."

 

"고맙네..하긴 2차 시험도 남았으니..."

 

"....."

 

....이차 시험 배강 시험이다..

 

자 자네 로스트 템플을 배강하게

 

임오근은 우물 쭈물 배강을 하기 시작한다.

 

"12시에..기지 지을 수 있고 6시에..있고..9시에..

 

  으흐흑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떻게 로스트 탬플도 모르냔 말이냐?"

 

임오근, 무릎을 꿇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한번만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요. 아씨길드의 아이스헌터는 기가막히게 배강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요."

 

"어허 어서 물러거라지 않느냐!!"

 

결국 임오근은 내쫓기다시피하고 만다. 이제 드디어 허준의 차례...

 

"산음에서 온 허준이라고 합니다."

 

양예수가 허준을 한 번 쳐다본다.

 

"그럼 시작하겠다. 우선 자네의 맵은..."

 

"괜찮습니다. 종족과 맵을 모르는 체로 배강하겠습니다."

 

순간 시험관 일동 모두 놀란다

 

"뭣이? 그래 좋다. 어디 한번 해보도록 하여라"

 

양예수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감지한 허준이 첫 말문을 튼다.

 

"종족은 저그이고 맵은 무한헌터입니다."

 

양예수 섬뜩 놀란다.

 

"어찌 알았느냐?"

 

"저그에겐 초반 오버로드가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움

직이는 키를 감지하였고, 드론을 미네랄로 보내는 마우스 시간으로 미네랄 위치

를 파악해보면 이는 유한맵의 배열이 아닌 무한맵의 배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좋다 계속하거라."

 

"현재 모여진 저글링 6마리를 모아 상대진영으로 가고 있는데 이는 9시에 위치

한 테란입니다. (중략) 이제 게임이 끝나서 인사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허..이렇게 정확할 수가? 그래 내가 보낸 메시지 내용도 맞출 수 있겠는가?"

 

"네..오른손을 쓰지않고 왼손을 이용해 같은 키를 두번..바로 GG 입니다."

 

"허 놀랍도다..좋다 이번엔 풀게임이 아니라 컨트롤에 대해 묻겠다. 초반 배

열을 잠깐보고해도 좋다."

 

"괜찮습니다. 역시 그냥 배강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험관들이 놀란다.

 

"좋다..시작하겠다."

 

허준 눈을 감고 귀에 신경을 곧추세운다.

 

"지금하는 것이 무엇이냐?"

 

"드롭쉽을 이용한 리버 드랍입니다."

 

"호오..맞다 그럼 이것은 무엇이냐."

 

"치고빼는 타이밍과 맷집으로 봐서 질럿 아케이드가 틀림없습니다."

 

양예수 놀라 눈을 번쩍 뜬다.

 

"좋다..그럼 이것도 알겠느냐?"

 

"예. 마우스와 키의 움직임을 볼 때 어르신은 오버로드 돌리기를 하고 계

십니다."

 

"그럼 이것은?"

 

"SCV 문워크입니다"

 

시험관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다..

 

"됐네 이만 돌아가도록 하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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