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격심리학’이란 과목이 종강했습니다.
마지막 3시간짜리 연강이 계속되는 동안, 저는 마침 같이 수업을 듣는 형이 반납하려는 만화책을 보았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라고,,, 어쩌면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정>이 맞는 제목인지도 모릅니다. 암튼,,
평소 <이나중 탁구부>라든가 <크레이지 군단>, <멋지다 마사루> 등을 두루 섭렵하며 엽기성을 키워오던 저에게 그 만화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뭐랄까,, 평소 ’이따위 귀여운 그림체의 러브스토리는,,, 시시껍절해!"하며 평가절하하던 만화를 보며, 자꾸만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입니다!!!!! 실제 인물도 아닌, 만화 주인공,, 그것도 고1인 등장인물들의 극도로 미화된 사랑 얘기와 주변 인물들의 얘기들을 보며,, ㅠ.ㅠ 부러워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5~8권까지 만화책도 다 읽고, 수업도 끝나고,,
저녁 먹고(간만에 혼자 안먹었음) 도서관에 돌아와 앉았지만,,,
전혀 집중이 되지 않고,,,,
저는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너도 행복해지고 싶어진 것이구나~!!’하고 말이져.
그렇습니다.
쏠로생활 어언 횟수로 3년,,
’까불지 말란 말이야’단 활동이라든가(한건 없지만),,,
"여자는 팔굽혀 펴기 10번도 못하면서 80세까지 사는 괴물이야"라며 경계했고,
스크림3 보면서 "앗따 그넘 참 뉘집 아들네미인지 잘도 죽여부네~"하며 좋아라 했고,
동생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협박했고,,
하지만 저는 힘들어하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아, 이것이 단지 만화 한 권의 위력이란 말인가?!
어쨌거나, 이밤,, 갑자기 (나름대로) 센티멘탈해지는 군요.. 모르겠다...
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