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부제는 이렇습니다.
- 어느 젊은 예수회원의 편지...
지난 7월 15일에 <성서와 함께> 출판사에서 처음 펴 나온
따끈따끈한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1999년에 예수회에 입회한 김상용 도미니코 수사님의 글모음집입니다.
아주 자그마한 책이
아주 제법입니다.
영화를 전공하고 영화감독을 하며
장,단편 영화를 찍고 시나리오를 쓰던 유능하고 꿈 많던 젊은이가
수도자의 길을 걸으며 겪는 체험들, 그 내외적 이야기들을
진솔하고 깊이있게 들려주는 영적 여행기입니다.
자신과 타인들이 겪는 아픔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내면 안에서 좌충우돌하는 여정을
결코 지루할 새 없이(너무 작은 책이라 더욱...^_^) 쏠쏠한 재미와
나름대로 깊은 묵상과 함께 세련된 어투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135쪽 밖에 안 되는 작디 작은 책 속에
32 개의 에피소드와 그 말미에 화두처럼 던져주는 성경 구절들이
비록 10년이나 먼저 시작했으면서도
같은 수도자의 길을 걸어가는 제게
부끄러움과 회한들,
아껴먹고 싶은 간식 같은 묵상꺼리들을 아름답게 던져주었습니다.
솔직히 질투가 났습니다.
그는 책 속에서 장 바니에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의 질투심은
"어쩌면 치유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 방향을 선회해야 할 성질일지도 모른다."
"질투심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부여하신
나만의 고유한 선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생겨난다."]
'질투는 나의 힘'이었는데,
방향을 돌려야 하나 봅니다...하느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