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2010. 3. 31. 오후 9:27:16

글자

예수님의 이 말씀은 비신자들도 아는 이들이 많아 일상에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
언젠가 친구가 그 말을 대화 중에 인용하기에 물어본 일 있었는데
교회는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 아니냐고.. 잘 알텐데 왜 묻느냐는 듯이 반문했다.
그리고 그 말씀의 뜻에 대해 한동안 묵상했던 일 있었다.
그러나 짧은 지식이라 그 말씀에 내포된 깊은 의미를 알 수없어 머리만 아팠었는데....

요즘 정부의 4대강 사업에 교회가 반대하여 또 한번 세간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차제에 평소 궁금하게 생각하던 그 문제의 답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예수께서는 바라사이들의 속샘을 꿰뚫어보시고 그 한 말씀으로 더 말 못하게 하셨는데
그 외에 다른 뜻은 없는지 즉 내 친구처럼 교회는 정치 개입을 하지 말라는 의미일까.

예수님의 그 말씀이 과연 카이사르가 할 일과 백성들이 할 일을 구분하라는 뜻일까.
그 때문인지 복음서 어디에도 예수께서 정치적인 활동은 물론 말씀도 하신 일 없으시며
억울하고 고통스런 핍박을 받으시면서도 일체 항거하지 않으셨다.
심지어 아무 죄 없이 십자가 형으로 돌아가시면서도 불만을 내색조차 하시지 않으셨다.

이미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시기로 작정하셨고 하느님의 뜻이시라 그렇게 하신 것일까.
그에는 혹시 폭정의 폭악한 권력자라 하더라도 순응하라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12사도들도 권력자들의 횡포에 항거한 일 없다.
예수님 돌아가신 후 여러 서간들에도 그러한 일을 권고하거나 충고하는 내용은 없다.

정부 정책을 반대함에 있어 성경 어느 귀절을 근거하여 관련 교회법을 제정한 것일까.
교회는 정부 정책을 반대하면 안 된다는 신자들 생각은 그릇된 것일까.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입으로만 주여..주여 하던 군중들과 똑 같은 사람들일까.
그럼 예 할때 예 해야 하고 아니오 할때 아니오 해야 한다는 말씀의 의미는 뭘까.

 

 
황중호 ( (2010/03/29) : 정치적은 활동은 물론 말씀도 하신 일이 없으시다고요? 세상에..... 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안달이 났었는지 모르시는 분이시군요.petrus17)
 
황중호 ( (2010/03/29) : 복음말씀을 자신이 원하는대로만 들으면 큰일납니다.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이 말씀의 참 뜻을 이해못하신다면 세상의 정치권력에 아래에 교회가 놓이게 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세상이라는 진흙탕에 교회가 어울려 더럽혀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의 그릇됨에 대해 올바른 가치를 가르쳐줄 의무는 당연히 있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삼중 직무는 왕직, 예언직, 사제직인데... 예언직을 수행한다는건 세상의 그릇됨을 깨닫도록 말씀을 선포한다는 겁니다. 그걸 단지 세속적인 정치로만 바라보는건... 그야말로 정치적인 거지요.petrus17)
 
이기종 ( (2010/03/30) : 그렇군요. 가르침 감사합니다. 물론 몰라서 올린 글입니다. 그리고..전 제가 원하는대로 듣고 믿지는 않습니다. 세상일에 대한 저의 판단은 오랜세월 살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소신일 뿐 교리하고는 별개입니다. 제가 교리대로 따르고 실천한다면 그런 글을 올리지 않았겠지요.lkj0550)
 
이기종 ( (2010/03/30) : 본문은 카이사르 이야기가 올라와 문득 전에 잇었던 일을 생각한 것이고 그 때 풀지 못한 의문을 풀수 있을 것은 기대감으로 올린 겁니다. 덕분에 신부님의 좋은 말씀 듣게 되었고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주님께서 바리사이들을 꾸짖은으신 것이 율법만을 내세우며 마치 자신들만 참된 주님의 종인 양 하는 거짓 믿음 때문만이 아니라 로마와 결탁한 권세까지 꾸짖으신 것...그렇게 이해됩니다만...lkj0550)
 
황중호 ( (2010/03/30) : 바리사이들은 돈을 좋아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율법을 말하는 이들이 카이사르가 새겨진 돈을 좋아하니 어찌된 것이냐.... 모 이런 의미도 담겨있겠지요.petrus17)
 
이기종 ( (2010/03/30) : 교회와 신부님들께서 세상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하는 신자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조금 다릅니다.. 제가 그에 대하여 말한 일 없다보니 신부님께서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견해를 올리겠습니다.lkj0550)
 
황중호 ( (2010/03/30) : 다듬어지지 않은 격한 제 표현에 대해 너그러이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petrus17)
 
이기종 ( (2010/03/30) : 원 별 말씀을요.. 신부님께서 저의 글에 관심을 가져 주신 것만 해도 고맙기 이를 데 없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lkj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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