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을 살려야 한다.

2010. 3. 29. 오후 8:05:54

글자

먼저..죽어가고 있는 강을 살려야 한다는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음을 밝힌다.
나의 견해는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교회 입장 그리고 여러 전문가들 주장과 다르며
현재 4대강이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는 사람들 주장도 물론 아니다.
전국의 강들이 옛날처럼 상류에도 깊고 푸른 맑은 물이 흘러야 살아있다 할 수 있고
특히 4대강은 대다수 국민들의 젖줄이므로 최 우선하여 살려야 한다는 견해이다.

전국의 모든 강들이 진작부터 죽어가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5~60년 전의 강도 원래 모습은 아니겠으나 그 때는 상류에도 많은 물이 흘렀었는데
지금은 넓은 백사장 한 편에 흐르는 작은 냇가 정도에 불과하다.
옛날에 물속 깊숙히 있었던 강바닥 대부분이 온통 백사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5~60년 전을 기준하면 강이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죽어 백골이 된 상태다.

초목의 생명은 뿌리에 있고 강의 생명은 상류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 아니라도 상류에 물이 적거나 없는 강은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강이다. 
강의 사실상 생명이고 뿌리인 상류가 그렇다면 중류와 하류도 당연히 병들게 돼 있다.
그런데 현재의 병든 강밖에 보지 못한 사람들은 강이 건강하다고 잘못 알고 있다.

병들어 야윈 얼굴을 짙은 화장으로 감춘 것을 아름답고 건강하다고 말하는 격이다.
60년대 초반만 해도 광진교 다리 밑을 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깊고 푸르고 맑았으며
그 때는 뚝섬도 월미도처럼 북쪽 제방과 이어진 섬이었다.
금강도 금강휴게소 바로 밑 쯤이 그 무렵 수위였다고 하면 믿을 사람 얼마나 될까.

6.25 때 인민군들이 낙동강을 건너지 못해 쩔쩔매다 격퇴당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가끔씩 왜관 낙동강교를 건널 때마다 끔찍한 생각에 소름이 끼치는 것은
그 넓은 강 태반이 백사장이고 조금 있는 물은 걸어서 건널 만큼 앝기 때문이다.
이 지역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 당시는 그 넓은 강 가득히 물이 흘렀다고 했다.

내가 강을 살리자 하는 것은 병을 치유하여 본래의 건강한 얼굴로 되돌리자는 것이다.
그것을 말하는데 도표와 수치가 얼마이고 뭐가 몇% 또 유명인들의 말이 왜 필요한가.
도대체 반만년 역사에 4대강은 여하간에 어떤 강 하나라도 제대로 정비한 일 있었는가.
부분 정비는 많이 했다지만 인구 밀집지역인 중하류 뿐 상류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게다가 중하류도 하상 준설은 미미하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많이 높아진 상태다.

내가 말하는 강 살리기는 오래기간 쌓인 퇴적토를 4~5m이상 파 내는 작업이 핵심이다.
옛날 강 깊이 만큼 전체 하상을 4~5m 이상 파내고 제방을 보수하자는 것이며
그 경우 환경 문제는 그다지 염려할 필요없으나 얼마쯤의 생태계 변화는 예상된다.
하지만 물이 많아지면 사라지는 생물체들보다 없어졌던 더 많은 생물체들이 돌아온다.
지역민을 위한 보 시설은 반대하기 어렵고 또 문제 여부도 관리하기 나름에 있다.

큰 댐이 아니고 5~6m 정도 보는 관리만 잘하면 그다지 문제될 것 없는 일이다.
하지만 대운하를 위해 꼭 10m 를 고집하는 것이면 반대다.
나는 국내 육상운송과 물류분야에서 반 평생 넘어 40년 가까이 보냈으며
우리 실정에 대운하가 왜 맞지 않는지는 그동안 올라온 글들이 충분하므로 생략한다.

우리 세대는 윗대에게 아름답고 멋진 말 그대로 금수강산을 물려 받았다.
그런데 이유야 있더라도 그 강들을 오늘처럼 망쳐 놓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 세대이다.
병들어 신음하는 상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짓이며
우리 어렸을 적에 깨끗한 강에서 멱감던 추억을 후손들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그 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세대가 꼭 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하상 준설은 강을 살리기 위한 두가지 핵심작업 중에서 첫째이고 제일 중요한 일이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다른 목적에 있다고 의심되면 그  부분만 반대해야 한다.
그런데 교회 일각에서는 하상 준설과 보 시설 모두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는데
그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

환경과 생테계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죽어가고 있는 강들을 계속 방치해야 하는 이유는 될 수없다.  
그 문제를 강조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중요하므로 소흘히 하면 안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강을 살리려면 일정 수준의 주변환경과 생태계 변화는 불가피하며
그 변화는 파괴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좋았던 옛날 상태로 되돌린 변화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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