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희한하고 괴상한 일...

2010. 3. 31. 오후 1:55:46

글자

모든 것이 이상하고 이해가 안 되지만 당국자들 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며칠 지나며 드러나는 상황을 보니 너무나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 말을 못할 지경이다.  
이런 한심한 자들을 믿고 국방이 튼튼할 것이라며 마음 놓고 지냈으니...
밝혀지고 있는 사실들이 너무도 해괴망칙하여 기네스 북에 오를 국제적 대망신 아닌가.

사건 후 6일을 넘어 이제 우리의 고귀한 아들 46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 
참으로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이지만 명복을 빌며 사후 수습밖에 할 일이 없게 되었다.
혈육을 잃고 비통해 하는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사실 확인은 가족들의 요구이전에 국민 모두가 꼭 알아야 하는 실로 중대한 문제이다.

장병 46명이 겨우 20여m 물속에 있는데 5일이 지나도 생사조차 모른다니 말이 되는가.
바다밑 시계가 흐려 코 앞도 잘 안 보이는데 민간 소형 어선은 어떻게 찾았는가.
침몰한 함미부분 찾기가 바다밑에 떨어진 바늘 찾기인가.
해군이 민간 잠수부와 미군에 의지 하지 않고 구조를 못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우리 해군의 능력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는가.
사고지역이 매우 위험한 곳이라 평소에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했어야 했다.
다른 데는 물쓰듯 쓰면서 제일 취약한 바다 분계선을 지키는 장비에 쓸 돈은 없다니...
으~그..속이 터져.....

한마디로 국가안보를 소흘히 한 것이 원인이며 국방을 우습게 여긴 사필귀정이다.  
군을 쥐뿔도 모르는 작자들이 정부의 최고 높은 자리에 있는 것부터 잘못된 일이고
국방보다 정치에 더 신경쓰는 정치군인들이 군 최고 지휘관으로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런 군인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국방에 만전을 기해 철통 같았다.

암튼 민주화도 좋고 우파 좌파도 좋고 친일파 간첩 빨갱이 등등 온갖 것 다 좋지만 
꼭 한 가지 국방 만큼은 튼튼해야 그러한 모든 것들을 해도 문제가 없다.
나는 이번 사건을 보며 문득 40여년 전의 월맹 배트공들 전략을 생각했는데
그들은 군복은 상하의 중 하나만 걸쳤고 군화는 타이어 조각을 발에 감은 것이었다.

무기도 기관총과 AK소총이 전부고 포탄도 박격포 뿐이라 쉽게 말해서 민병대 수준
그러한 그들이 세계 4위의 막강한 공군과 탱크와 최신 무기의 월남군을 패배시켰다.
뭐..이번 초계함 침몰은 북한군 능력 밖의 일이고 특이한 동향도 없다고...
그 당시 배트공의 훈련을 북한군이 시킨 것을 알면서 그 따위 말을 할 수 있을까.

그게 40여년 전 일인데 그후 북한이 게릴라 전에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해 왔겠는가.
우리 군 장비와 화력이 아무리 월등해도 저들의 틈새작전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나는 처음부터 이번 사건을 북한 특수군의 소행으로 보는 입장이며
우리 해군 작전력도 그리 만만치 않겠지만 자신만만해 하다 허를 찔린 것으로 본다.

나는 내 판단이 틀림없다고 보며 지금 저들은 낄낄거리며 웃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낄낄거리며 비웃는 짓거리를 다시는 못하게 하고 오히려 후회하게 만들려면
저들이 오랜기간 연구하고 큰 비용을 들인 전략과 시설물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관련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어디든 한곳을 초토화시켜 보복해야 한다.

물론 초토화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하며 전면전을 겁내면 할 수없다.
그러나 북한군은 강력하게 대응하면 맞서지 못하고 납짝 엎드리며 눈치만 볼것이다.
전쟁할 형편도 못되고 크게 당한 사실을 주민들이 아는 것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
이제는 저들도 보도통제가 어려워 전처럼 쉬쉬하며 숨겨도 결국 다 알게 돼 있다.

여하튼 이번 사건을 보면
은폐하며 도망가는 데는 머리가 잘 돌것 같은 작자들이 하는 짓들을 보니 아니다.
거짓말이 너무 서툴러 여기저기서 기뢰에 뜷인 큰 파공(구멍)만큼이나 훤하다.
하긴 그들 말마따나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미쳐 말을 맟출 시간이 없었을 법하다.
뻔한 거짓말이겠지만 몇가지 분석해 보면..

해경 말에 의하면 그들이 연락받고 도착할 때까지 70분 정도 선수가 물위에 있었고 
갑판 위에는 생존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58명을 약 50여분 걸려 구조하고 난 직후에 선수가 침몰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수는 폭발 후 약 2시간 정도 물위에 떠 있었다는 것이 된다.

해경은 누구에게도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해경들이 구조에 임하면서 목격한 당시 시간과 상황 진술은 사실일듯 하다. 
그들은 선수가 2시간 정도 물위에 있었다고 했고
구조자들 모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여 구조작업이 순조로웠다고 했다.
그런데 함정 후미에 수십명이 더 있으니 빨리 구조해야 한다고 했다는 진술이 없다.

해경이 도착했을 때 선미는 침몰한 후였고 배가 90도로 기울어 볼 수 없는 것이 맞다.
그런데 마지막 구조를 하며 함장을 태우면서 물으니 이제 다 되었다고 했다고 했다.
더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는가 질문에 함장이 다 되었다며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것이 눈에 보이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말한 것이라 해도 석연치 않은 것은
선미 쪽에 많은 병사들이 있고 물속에 가라 앉았는데 구조방법이 없느냐는 말이 없다.

선미에 있는 병사들을 구조하려고 생존자들이 과연 노력을 했는지 의심되는 것이다.  
분명 해경들은 더 구조해야 할 병사들이 있느냐고 물었다.
함장과 장교들이 선미쪽 병사들이 걱정되어 조급해 했다는 말이 없는 것이 이상하고
설사 두 동강난 선미가 이미 침몰했다고 해도 구조할 생각이 있었는지 의문인 것이다. 

함장은 폭발 후 순식간에 함정이 두 동강 났고 선미가 곧 침몰했다고 했다.,
그러나 폭발 70분 후 본 해경은 선미가 약간 침몰한 상태로 옆으로 90도 기울었으며
그리고 선수의 생존자들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어느 한 쪽이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신빙성은 당연히 함장보다 해경 쪽이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은 함장보다 해경이 기존의 진술을 바꾸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해경의 진술이 사실로 판명되면 군 고위 지휘관들 목이 우수수 할것이고
그 뿐만 아니라 정부 관련부처들까지 무사하기 어렵다.

여하튼 지금 높은 자들은 도망갈 구멍 찾느라고 정신없이 바쁠 것이다.
그러나 길은 없어 보인다.
나는 북한군의 공격이라고 믿지만 그게 사실이면 그대로 발표하기 어려울 것이고
함정 내부 사고라 해도 함정이 두 동강 난 만큼이나 폭발적인 파장을 피할 수 없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란
함정을 인양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이핑게 저핑게로 인양작업을 미루면서
시간이 흘러 분위기가 가라 앉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는...
그러나 그것도 선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거참..46명의 목숨이 아깝기 그지 없는데... MB가 정신 좀 바짝 차릴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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