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문제도 물론 있습니다.

2010. 3. 20. 오후 6:47:50

글자

형제님께서 좋은 말씀하셨고 또 중요한 사항을 지적하셨습니다.
안양천 수해 때 서해의 밀물로 한강 하류 수위가 높아 물이 늦게 빠진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용이 길어 본문에선 생략했습니다만 
안양천은 지류이므로 한강과 합류지점의 한강 수위보다 높아 항상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제방을 넘칠 정도로 수위가 높아 밀물 때는 유속이 매우 느렸습니다만...

안양천의 하상을 파 내어 낮추면 안양천 전체의 저수기능도 그만큼 증가합니다.
안양천 같은 지류는 보통 때는 거의 말라 있어 왠만한 큰 비는 그 정도로도 해결됩니다.
그러한 저수기능 증가는 물론 한강도 하상을 낮추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하상을 대폭 낮추었는데도 미흡하면 그 때는 제방을 높이는 수밖에 없겠지요.
여하튼 메워진 하상을 원래대로 낮추는 것이 자연에 더 가까운 방법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형제님은 하상은 그대로 두고 대신 제방을 높이는 방법을 강조하십니다.
그렇게 했을 때 문제점은 제방 높이는 한계가 있는데 하상은 계속 메워진다는 것이고
그 때마다 제방을 높이면 한강도 언젠가는 안양천처럼 하상이 지상과 같아질 것입니다.
그 지경이 되어 파 내는 것보다 그 전에 파 내는 것이 더 낫지 않습니까?

지류가 아닌 큰 강들은 환경과 생태계에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형 호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 변화는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상을 파 헤쳐 생물들이 없어지는 대신 낮을 때 있었던 옛날 생물들이 되돌아 옵니다.
다시 말해서 환경과 생태계가 옛날 상태로 바뀌는 것 뿐입니다.

결국 하상이 메워지기 전 상태와 메워진 현재 상태 어느쪽이 중요한가 문제인 것입니다.
물론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제가 말하는 그러한 사업은 아닙니다.
그래도 역대 정권들이 거들 떠 보지도 않은 강들에 관심을 가진 것만 해도 고맙다고.
잘못된 것은 후에 고칠 수있는 기회라도 있지만 손도 대지 않으면 기회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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