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싶은 날엔 더 그립다.

2012. 9. 14. 오전 1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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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싶은날엔 더그립다/최영복

어떻게 하면 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의 일상은 너로부터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라 
네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를 
기억 속에 머물게 하지 않는구나. 
아직은 내 기억 속을 
첫 번째 차지하는 사람이 너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먼 훗날에도 오늘과 똑같은 마음이 지속할까. 
아니면 너로 인한 기억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 그런 기억들이 아주 
특별한 위치에 속하였기에 
어쩌면 그런 너에게
안주하며 사는 일상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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