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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은 분들은 주인공 강성원 박사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강 박사가 지향하는 이념이 과연 극우 보수인 것일까?
그리고 옛날 것을 고집스레 좋아하며,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 수구꼴통의 전형일까?
그 반대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조리에 저항하며, 개혁과 쇄신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진보적 지식인일까?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주인공 강성원 박사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지만원 시스템공학 박사이고 강원도 횡성 출신 지만원에서, 각 한 자씩 따서 강성원이라는 가명으로 했다.
지만원 박사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그런 선입감 없이 이 글을 읽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글을 읽고, 그래도 그가 수구꼴통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대개의 지식인들이 그렇듯이, 그도 자신의 소신에 좀처럼 굴하지 않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그 때문에 그 스스로 탄식한대로 평생을 어렵고 힘들게 살았고, 결국 20여 년을 보낸 군에서조차 예편당했다.
그가 남보다 어렵고 힘들게 산 삶의 대부분이, 기존의 관행과 관습을 고집하는 수구세력 때문이었으며
그래서 그에게는 늘 비가 내렸고, 그 비는 오늘도 내리고 있기에, 제목을 '오늘도 내리는 비' 라고 한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뚝섬 무지개' 이며, 그에게 천사로 부각돼 있는 여인을 떠나 보낸 곳이 뚝섬나룻터였다.
자기를 '네 누나' 라고 했던 그 여인이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널 때, 뚝섬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올랐다.
이 책 초반에 잠시 언급되었을 뿐, 전반적인 내용과 무관한 그 무지개를 저자는 제목으로 했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내내, 그 여인과 아름답고 슬펐던 추억과 뚝섬의 무지개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비록 세상에 이름을 크게 떨치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그의 오늘이 있게 해준 더 없이 고마운 여인이었다.
그를 도와준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어려서 어찌 할 수 없었던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더구나 그녀 역시 힘들고 어려웠음에도, 이해타산을 떠나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었다.
나는 지 박사가 그후 그녀를 찾아 만났는지 모르지만, 평생동안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단락마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 소제목이 있지만, 나는 번호 순으로 했다.
그 역시 독자들이 재미 없다거나 취향이 아니라며, 소제목만 보고 건너 뛰지 않고 모두 읽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 외에는 저자가 쓴 351페이지의 단행본을, 글자 한 자 틀리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
다만, 많은 사진들, 특히 월남 파병시절과 미국 유학 시절 찍은 사진이 많았는데 같은 이유로 생략했다.
나는 이 책을 2009년 봄 초판이 나왔을 때 읽었고, 글을 옮기면서 한 번 더 정독하는 기회가 되었다.
오늘 날 우리 사회에는 나라를 걱정하는 보수 또는 진보 인사들이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계층들이 지만원 박사를 극우 수구꼴통이라며 비판하지만,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글을 읽어 보면, 오히려 그는 언제나 구태의연한 관행과 관습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한 진정한 진보였다.
그리고 그의 그러한 점이 내 성격과 잘 맞아 적극 동감하게 되었고, 잘못 알려진 그를 바르게 알리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이 글을 옮긴 것이다.
그도 그랬지만 나도 늘 정부와 여당, 그리고 대통령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비판하는 입장에 있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은 신물 날 정도로 싫고, 여당 정치인들 역시 생각조차 싫을 만큼 혐오하고 있는 터다.
그럼에도 드러내어 비판하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서 정권을 뺏으려는 야당과 그들 세력이 더욱 싫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이 싫다고 비판했다가, 그들 보다 더 싫은 야당에게 정권이 넘어가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시 말해서 이명박 정권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야당이 더 싫어 자제하는 것뿐이다.
어차피 정치는 누가 해도 해야 하는데, 현 정부 보다 더 못한 이들에게 도움되는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럼 왜 어떤 이유로 야당과 그 지지 세력을 그토록 싫어 하는가?
오직 한가지, 조금도 현실성 없는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 김씨왕조를 적극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과 그들 세력이 주장하는 그런 친북정책이,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지난 과거가 증거하고 있다.
우리 국민 중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원치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겠지만, 친북정책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보수 우익들은 야당과 그들 세력이 주장하는 친북정책 대로 하면, 한반도가 적화통일 된다고 믿는다.
설사 그들 생각과 주장이 틀리더라도, 5천만의 생명과 재산을 의심스럽고 불안한 친북정책에 맡길 수는 없다.
그동안 친북 좌파들이 국민에게 보여 주었고, 지금도 하고 있는 행위를 보면, 신뢰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옛날 해방 무렵과 6.25 때 빨갱이들이 했던 짓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데, 누가 신뢰하겠는가?
그래서 나는 굿자게판에서 그 점을 지적하며, 진보는 진보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글을 몇 번 올린 바 있다.
거듭 말하지만, 그들이 수구꼴통이라고 비판하는 보수들도, 현 정부가 잘 해서 비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빨갱이가 아니고 진정으로 국가 개혁과 쇄신을 바라는 진보라면, 비판하는 방법부터 바꾸라는 것이다.
옛날 빨갱이들이 했던 짓 그대로 하면서, 잘못된 사회를 개혁하겠다고 설쳐대니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국가와 사회 개혁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보수 우파들은 이유 불문하고 김씨왕조 옹호 두둔을 용납하지 않는다.
북한이 인류 보편적인 우리의 제안을 거부하는 한, 우리는 할 일이 없고, 할 필요도 할 시기도 아니다.
그보다 가구당 5천만원에 가까운 국가부채 해결에 전념하여, 국가부도 위험에서 벗어나는 일이 더 시급하다.
가정에서도 냉정하게 대해야만 정신을 차리는 가족이 있지 않는가?
우리 내부 문제부터 제대로 바로 잡은 후, 북한 주민들 고통과 평화통일을 말하는 것이 옳고 순서일 것이다.
제 코가 석자나 빠진 형편이고, 그것도 해결 못하는 처지면서 웬 욕심들이 그리도 많은가?
우리는 지금 복지 문제가 일부들에게는 꼭 필요하지만, 전 국민에게 제일 중요하고 당장 시급한 일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저 되먹지 못한 무리들이, 함부로 주둥이를 놀려 공갈 협박하는 작태를 못하게 막는 일이다.
우리가 저들보다 부족하고 못한 게 무엇이 있어, 허구헌날 저 따위 미친놈들 때문에 불안하게 살아야 하는가?
지만원 박사가 친북 종북세력 비판에 앞장서 활동하는 이유가 그에 있고, 내가 지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교활한 그들은 지 박사를 나이 많아 망령든 논네로 매도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그에 동조하고 있다.
뼈속까지 빨갛게 물든 골수들이야 할 수 없지만, 잘 모르는 이들은 이 글이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얼마 후면 총선이고 년말에는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대선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진정한 진보들의 눈에는, 딱히 마음이 가는 정당과 대통령 후보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그 정당이 그 정당이고 이 사람이 저 사람과 다를 게 없어, 말 그대로 도토리 키재기다.
그래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 장래를 걱정하는 많은 진보들은 선거를 앞 두고 요즘 걱정이 많다.
그동안 기나긴 이 글을 읽어 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옮긴이의 맺는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