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기도

2007. 3. 22. 오전 9:14:07

글자

자녀를 위한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로 하여금 참된 부모가 되게 하시고,

자녀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인도하소서.

그들의 모든 이야기를

인내롭고 끈기 있게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열어 주시고,

그들의 질문에

자상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하소서.

 

또한 그들의 말을 가로막거나 반박하여

마음을 닫히게 하지 않게 하소서.

자녀들이 저를 존경하며

공손하게 대해 주길  바라듯이

자녀들에게 다정히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들의 실수를 지나치게 탓하지 않게 하시고

비록 저를 불쾌하게 하여도

그들에게 창피를 주거나 무안을 주어

마음에 상처를 받지 말게 하소서.

 

제 욕심을 챂세워

자녀들에게 무엇을 강요하거나

권위를 내세워 그들을 벌하지 말게 하소서.

 

저 때문에 제 아이들이

거짓말이나 도둑질이나

여러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정직함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을

저의 언행을 통해 보여줄 수 있도록

매순간 저를 인도하여 주소서.

 

저의 공연한 큰소리를 줄여 주시고,

화가 나거나 기분 나쁠 때

말조심하게 하소서.

 

제 자녀들이 성숙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게 하시어

어른다운 판단력을 그들에게 기대하지 않게 하소서.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말게 하시며,

그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당신이 원하는 성숙에 이를 수 있도록 하소서.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관대함을 허락하시고,

그들에게 해롭다고 여겨지는 요구를 거절할 용기를 주소서.

 

오, 주여!

제가 제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과 삶을 허락하시고

자녀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제 자녀들이 저를 본받을 수 있는

모범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그리하여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며

사랑하는 가정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아멘

 

 

이제 5학년 되는 아들에게 좋지않은 버릇을 고쳐보겠다고 경고에 경고를 거듭하다 이정도 했으면 더는 할말도 없고 매밖에 없다싶어 베란다에 있는 전시용매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매를 든 날은 혼내는 엄마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맞은 다음날 아이는 나름대로의 이유로 또 놀고 늦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매를 든 엄마는 아이의 이유는 건성으로 듣고 한 번 더 혼을 냈습니다.

또 다음날 한술더 떠 놀기위해 학원도 빼먹고 늦은 시간에 들어온 아들에게 어찌나 화가 나던지 상처가 될만한 말들을 해댔습니다.

다음날 아이에게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내 맘도 몰라주는 엄마가 미워진다고 그런데 엄마가 미워지는게 싫다고 하면서 나름의 해결방안도 적어놓았더군요.

 친구들과 놀수 있도록 학원시간 옮겨줄것, 엄마가 하는 말들에 마음이 아프니까 어떤어떤 말은 하지말 것, 본인생각에는 누나를 더 사랑하는거 같으니 본인도 사랑해줄것등,,,

 

본순간 '너만 잘해봐라'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비슷한 자매들과 마음을 나눈후 저를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이해한다해도  나만의 한계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려는 엄마,

아이의 감성이나 신앙보다 세상에서 좀더 나아보이는 것을 바라는 엄마,

늦은시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했습니다.

"학원 쉴까?"

아이는 왜 바뀌었을까 눈치부터 봅니다.

"엄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며칠만에 편한 얼굴로 학교가는 아이를 보내고 이전에 했던 기도문이 생각나 옮겨 봅니다.

그동안 말잘듣는 아이로 잘 키운다고 생각한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마음을 비운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건지,,,

있는 그대로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라고,,,

이 마음으로 아침에 미사봉헌 갑니다,,,^^

 

 

 

 

 

 

 

댓글 3

  • 2007년 3월 22일 오전 11:53

    준택아 화이팅~~~

  • 2007년 3월 22일 오후 1:14

    저도 제안에 아이를 가둬놓고 조종하려들때가 많더라구요. 안 보면 짠하다가도 막상 얼굴 대하면, 으이구 ~~

  • 2007년 3월 26일 오전 12:51

    엄마들 마음 다 똑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