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로 하여금 참된 부모가 되게 하시고,
자녀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인도하소서.
그들의 모든 이야기를
인내롭고 끈기 있게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열어 주시고,
그들의 질문에
자상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하소서.
또한 그들의 말을 가로막거나 반박하여
마음을 닫히게 하지 않게 하소서.
자녀들이 저를 존경하며
공손하게 대해 주길 바라듯이
자녀들에게 다정히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들의 실수를 지나치게 탓하지 않게 하시고
비록 저를 불쾌하게 하여도
그들에게 창피를 주거나 무안을 주어
마음에 상처를 받지 말게 하소서.
제 욕심을 챂세워
자녀들에게 무엇을 강요하거나
권위를 내세워 그들을 벌하지 말게 하소서.
저 때문에 제 아이들이
거짓말이나 도둑질이나
여러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정직함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을
저의 언행을 통해 보여줄 수 있도록
매순간 저를 인도하여 주소서.
저의 공연한 큰소리를 줄여 주시고,
화가 나거나 기분 나쁠 때
말조심하게 하소서.
제 자녀들이 성숙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게 하시어
어른다운 판단력을 그들에게 기대하지 않게 하소서.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말게 하시며,
그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당신이 원하는 성숙에 이를 수 있도록 하소서.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관대함을 허락하시고,
그들에게 해롭다고 여겨지는 요구를 거절할 용기를 주소서.
오, 주여!
제가 제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과 삶을 허락하시고
자녀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제 자녀들이 저를 본받을 수 있는
모범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그리하여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며
사랑하는 가정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아멘
이제 5학년 되는 아들에게 좋지않은 버릇을 고쳐보겠다고 경고에 경고를 거듭하다 이정도 했으면 더는 할말도 없고 매밖에 없다싶어 베란다에 있는 전시용매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매를 든 날은 혼내는 엄마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맞은 다음날 아이는 나름대로의 이유로 또 놀고 늦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매를 든 엄마는 아이의 이유는 건성으로 듣고 한 번 더 혼을 냈습니다.
또 다음날 한술더 떠 놀기위해 학원도 빼먹고 늦은 시간에 들어온 아들에게 어찌나 화가 나던지 상처가 될만한 말들을 해댔습니다.
다음날 아이에게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내 맘도 몰라주는 엄마가 미워진다고 그런데 엄마가 미워지는게 싫다고 하면서 나름의 해결방안도 적어놓았더군요.
친구들과 놀수 있도록 학원시간 옮겨줄것, 엄마가 하는 말들에 마음이 아프니까 어떤어떤 말은 하지말 것, 본인생각에는 누나를 더 사랑하는거 같으니 본인도 사랑해줄것등,,,
본순간 '너만 잘해봐라'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비슷한 자매들과 마음을 나눈후 저를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이해한다해도 나만의 한계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려는 엄마,
아이의 감성이나 신앙보다 세상에서 좀더 나아보이는 것을 바라는 엄마,
늦은시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했습니다.
"학원 쉴까?"
아이는 왜 바뀌었을까 눈치부터 봅니다.
"엄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며칠만에 편한 얼굴로 학교가는 아이를 보내고 이전에 했던 기도문이 생각나 옮겨 봅니다.
그동안 말잘듣는 아이로 잘 키운다고 생각한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마음을 비운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건지,,,
있는 그대로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라고,,,
이 마음으로 아침에 미사봉헌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