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임에게…(느낌표와 물음표)

2008. 11. 20. 오후 4:54:57

글자

부들이 씨앗들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다부진 몸을 터뜨립니다.

터지는 아픔은 생명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것이니,

한편 고통일 수 있지만 숭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도 이런 고귀한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시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사진: 황인선 바르나바

London Symphony Orchestra - Nicolai

사랑하는 임에게…(느낌표와 물음표)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은 수첩의 맨 앞에 적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은 가슴에 새기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그에 대해 알? 싶은 것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눈을 크게 뜨고 보고 싶은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똑같은 선물을 나누어 갖고 싶은 사람이지만 ,

사랑하는 사람은

그에게 줄 선물로도 늘 주머니가 가난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내 생일이 기다려지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의 생일이 기다려집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친구들과 어울려도 즐거울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나하고만 있어야 기쁜 것 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질 땐 아쉽지만 돌아서는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은

함께 있는 이 순간에도 아쉬움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

우정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느낌표(!)지만,

사랑은

곁에 있을수록 확인하고픈 물음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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