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씨 말처럼..
실력이 뭐그리 문제일까요? 마음가짐이 문제이지요..
솔직히 우리 중에 누가 실력으로 성가할만한 사람있을까요?
물론 저를 포함해서..
나는 소리가 완벽해서 지휘자의 지적과 지도가 필요없다 할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받아들임(수용과 겸손)의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들과는 달리..
합창이란 소리의 어울림이지요.
석공이 정으로 조금씩 쪼아가며 돌을 다듬어 가는 것처럼
우리의 소리도 지휘자의 손끝을 통해 모난 곳은 다듬고 깎아내어서
서로의 소리들이 어울어지게 만들어가는 힘겨운 작업이지요.
그냥 편하게 자신들 하고 싶은대로 소리를 다 내버린다면 그게 어디 바람직한 합창일까요?
합창이란 결국..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고, 지도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차제에 우리 모두는 다시한번 스스로를 뒤돌아 봤으면 좋곘어요?
나는 성가를 사랑하는 것인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인지..
만약 후자를 택한 사람이라면 위에서 말한 제 말씀들에 동의하실거라 믿습니다.
아니면..
위에서 말한 제 말씀들에 거부감이 들었다면,
그분은 혹시 단순히 성가(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