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가고 기쁨도 가고 / 桂印
언젠가는 사랑하던 사람도
가버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젠가는 미워하던 사람도
가버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고...
돌아오지 못하는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사랑도 가고...
미움도 가고...
목숨도 가고...
흐르는 시간과 함께
돌아오지 않는 길에 서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오로지 사랑 때문에 사랑하셔야 합니다
그의 웃음을...
그의 눈짓을...
교양 있는 마음씨를...
그의 취미와 생각하는 것이 나와 똑 같아
그 날의 즐거움을 회상케 함으로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이렇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나는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이런 시를 읽으면서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만일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오로지 사랑 때문에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랑이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이라는 말처럼
참된 사랑의 소유자이기 위해선
무조건의 사랑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티없는 사랑입니다
그것이 구김없는 사랑인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낙엽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던 사람도...
미워하던 사람도...
우리는 모두 다시 올 수 없는 곳으로
가고야 말 것입니다
흐르는 시간과 함께
목숨의 그림자도
사라지고야 말 것입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가로수 밑을 걸어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 잎이 피려는 가로수 밑을 걸으면서
언젠가는 가고야 말 인생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슬픔도 가고...
기쁨도 가고...
행복과 불행도 가고야 말
인생의 어느 날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흐르는 음악은.. 시인과 농부 서곡/"Suppe"~♬
댓글 2
박
😊2010년 3월 31일 오전 7:22
그래서 모두를 사랑하라는 말이죠? 우리를 무조건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처럼요?
이
😊2010년 4월 1일 오후 12:17
모든 것은 그렇게 지나가리니.... 승리의 쾌감도 패배의 열등감도 모두다 지나가 소멸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