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가고 기쁨도 가고

2010. 3. 30. 오후 1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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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도 가고 기쁨도 가고 / 桂印 언젠가는 사랑하던 사람도 가버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젠가는 미워하던 사람도 가버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고... 돌아오지 못하는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사랑도 가고... 미움도 가고... 목숨도 가고... 흐르는 시간과 함께 돌아오지 않는 길에 서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오로지 사랑 때문에 사랑하셔야 합니다 그의 웃음을... 그의 눈짓을... 교양 있는 마음씨를... 그의 취미와 생각하는 것이 나와 똑 같아 그 날의 즐거움을 회상케 함으로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이렇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나는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이런 시를 읽으면서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만일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오로지 사랑 때문에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랑이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이라는 말처럼 참된 사랑의 소유자이기 위해선 무조건의 사랑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티없는 사랑입니다 그것이 구김없는 사랑인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낙엽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던 사람도... 미워하던 사람도... 우리는 모두 다시 올 수 없는 곳으로 가고야 말 것입니다 흐르는 시간과 함께 목숨의 그림자도 사라지고야 말 것입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가로수 밑을 걸어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 잎이 피려는 가로수 밑을 걸으면서 언젠가는 가고야 말 인생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슬픔도 가고... 기쁨도 가고... 행복과 불행도 가고야 말 인생의 어느 날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흐르는 음악은.. 시인과 농부 서곡/"Suppe"~♬

댓글 2

  • 2010년 3월 31일 오전 7:22

    그래서 모두를 사랑하라는 말이죠? 우리를 무조건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처럼요?

  • 2010년 4월 1일 오후 12:17

    모든 것은 그렇게 지나가리니.... 승리의 쾌감도 패배의 열등감도 모두다 지나가 소멸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