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2008. 5. 20. 오후 3:33:43

글자
1150호(2008.05.16)


  
 

* <기도> -구상-
 

땅이 꺼지는 이 요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의 속사귐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스쳐가는 허깨비와 무지개가

당신 빛으로 스러지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이 알몸을 가리울

풀잎 하나 주옵소서.
 
 
 
나의 노래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내 혀를 닳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불 장마 속에서

'노아'의 배를 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기 꽃잎 모양 스러져 가는

어린 양들과 한 가지로 있게 하옵소서.
 
 
 
 
 
 
 

* <99 빨간장미의 사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남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5년이나 외국으로 떠나가 있게 된 것입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출국을 며칠 앞둔 어느날
 
남자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떠나고 일년 째 되는 날

너에게 장미꽃을 보낼게.
 
그 장미가 백 송이가 안되면 날 기다리지 말고

만약 백 송이가 되면 꼭 기다려줘.

약속할 수 있겠어?"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남자가 떠난 지 꼭 일년이 되던 어느날

예쁜 카드와 함께 장미꽃이 배달되었습니다
 
여자는 장미 꽃송이를 헤아리고
 
또 헤아렸지만 장미는

99송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너무나 실망하여 카드를 읽을 생각도 못하고

엎드려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해버리고 말았습니다.
 
5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뒤 마침내 돌아온 남자는

여자가 이미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꼭 한번 만나서 물어볼 것이 있다며

여자에게 만남을 청했습니다.
 
어렵게 마주한 자리에서 남자가 물었습니다.
 
 
 

"장미 꽃송이는 세어보았는지요."

"네, 99송이더군요."

"맞습니다. 카드는 읽지 않았나요?"

"카드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인 후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여자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한 남자가

그녀를 위해 보낸 장미 꽃다발 사이에

끼어놓은 단 한줄의 사연을...
 
 
 
"마지막 한 송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 <조사>
 
 

교도소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한
 
세 명의 죄수들에게 교도관이 말했다.
 

"너희들로부터 두 가지 꼭 알고 싶은 점이 있다.

첫번째, 무슨 불만이 있어서 탈출을 시도했나?

두번째, 어떻게 감방문을 열고 나갈 수 있었나?"
 
 
 

그러자 세 명 중 한명이 앞으로 나왔다.
 
 
 

"교도관님, 우린 음식이 너무 형편없었기 때문에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교도관: "알았다, 그럼 도대체 뭘 사용해서 창살을 부술 수 있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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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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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수대표: "아침 식사로 나온 소세지로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건

기적 이란다(생 텍쥐페리, 어린왕자)."
 
 
 
 
 
 
 
 

보람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 이하나 - 하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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