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9호(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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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여전히 남아 있는 것> -오인숙-
인생의 길목에서 우리가 가장 만나기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불행'일 것입니다.
갑작스레 큰 불행에 직면한 미첼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오토바이 사고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상을 입은 나이는 46세였습니다.
4년 후 그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하반신까지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연거푸 닥친 불행도 그의 영혼을 위축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히려 숨겨졌던 힘을 발휘하게 되어
그는 백만장자, 학위 취득, 연설가 등의 행복을 끌어안았습니다.
"내게 불행이 닥쳐오기 전까지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10, 000가지였다.
그러나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9, 000가지로 줄었다.
할 수 없게 된 1, 000가지 일에 대해 슬퍼하면서 고통 속에 살든지,
아니면 나에게 남아 있는 9, 000가지 일을 하며 살든지 선택해야 했을 때
나는 내게 남은 9, 000가지를 기뻐하기로 작정했다."
잃어버린 1, 000가지를 끌어안고 비통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 그가 들려준 말입니다.
* <저기 혹시..>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두 의사가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 때 어떤 남자가 안짱다리에 두 팔을 뒤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푸르뎅뎅한 얼굴에는 땀이 비 오듯 했다.
그것을 본 의사는...
의사1: 안됐어, 뇌성마비 환자로군.
그러자 다른 의사가 대꾸했다.
의사2: 천만에 편두통성 간질이야.
그런데 잠시 후,
두 사람 앞에 멈춘 그 남자가 더듬더듬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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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장실이 어디죠?"
"넘어지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누워 불평하는 것은
수치다(조쉬 빌림스)."
이 아름다운 봄날에
모든 이가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위해주는 삶을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세가지 나의 삶 - 마리아 파란투리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에 등록하시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