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하는 이유 ?
예루살 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하느님의 은혜로 인정하기보다는
마귀의 짓이 라고 헐뜯었다.
이들에게 예수님은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든 다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 할 것이다"(29절)라고 경고하신다.
그러면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
성령은 하느님의 영으로서 하느님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사람들이 하느님 의 진리를
보고들을 때 하느님의 모습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러한 능력 즉 하느님의 진리를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를 통해서 바라보고 인정하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완고히 거부하기 때문에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도 오랫동안 암흑 속에 서 지내게 되면 눈은 보지를 못하게 된다.
오랫동안 누워있는 사람은 걸을 수 없게 된다.
이렇듯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 들이기를 너무나 오래 거절한다면 하느님의 진리를 보게되더라도
그 진리를 인정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며 그것이 곧 자기 자신을 사랑이시며 진리이신 하느님을
거부하는 행위이기 때 문에 그것이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되고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 편에서 하느님의 사 랑을 믿지 않고 하느님 앞에 나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용서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거스르는 죄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악의 상태에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복음에 보 면 시몬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는데 하나도 잡지 못했을 때,
예수께서 가셔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 하셨다.
베드로가 그렇게 했을 때 고기가 많이 잡혔다.
베드로는 그 때, 하느님의 능력을 깨닫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라고 하였 다.
이렇게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을 알고
겸손 되이 죄인임을 고백할 수 있었다(참조: 루가 5,1-8).
이와 같이 하느님의 능력과 진리를 대하는 가 운데 가져야 할 첫 번째 반응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오는 참회에 있다.
그러나 오 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의 태도는 예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더 큰 마귀의 짓이라고
하기 때문에 불행 한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 앞에 자신의 부족함도 알지 못하고 뉘우침도 없기 때문에 용서를 청할 것도 없고
그러기 때문에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언제나 잘못할 수 있고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죄보다도 더 크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믿고 앞으로만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으면서 그분 앞에 나 자신의 부족하고 나약함을
솔직히 인정하면 서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언제나 주님께로 돌아가려는 마음과 용서를 청하는 마음으로 그분 앞에 나아 갈 수 있는 삶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 [수원교구 하상 신학원 조욱현 토마스 신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