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신부님

2017. 6. 3. 오후 11:56:08

글자

그는 사제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희망예찬론자로 기억한다. 그는 말한다. 언제나 희망하라고, 희망을 가지라고, 그마저 힘들면 아무 거나 붙잡고 희망이라 우기라고. 그런 점에서 그는 ‘절대 희망주의자’다.

무작정 무엇인가를 희망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시대. 단 얼마간의 자투리 시간마저도 기회비용을 따져야 하는 우리에게 그의 말은 기운을 북돋우는 격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비현실적인 덕담으로만 머물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또 말한다. “정말로 희망을 가져 본 적 있느냐”고.

차동엽 신부

희망은 잠재력을 불러일으킨다


차동엽 신부가 우리에게 희망을 이야기한 지는 벌써 7년째다. 2006년 그는 저서 <무지개 원리>를 통해 희망적인 태도, 희망적인 사고가 얼마나 커다란 큰 성공을 가지고 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부님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법을 알려준’ 이 자기계발서는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가장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 사이 차 신부는 바빠졌다. 목회활동과 집필활동 외에도 1년에 600~700회에 이르는 강연, TV출연 요청에 이어 이제는 멀리 해외에서도 그를 찾는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 만큼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 당장 내일의 일자리를 약속하기 어려울 만큼 나빠진 경기. 우리는 자꾸 그에게 무엇인가를 묻고 싶어한다. 어쩌면 우리가 끊임없이 그에게 묻고 싶어하는 것은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희망이냐고….

“나에게 희망을 강요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희망을 가지라 가지라’고 외치는 희망 강요에 피로를 느낀다고요. 하지만 그 말에 저는 되물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럼 절망이 답이겠느냐?’고 말입니다.”

불경스런 말이겠지만, 그의 희망예찬은 어떤 면에서 종교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신을 향한 무한한 믿음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희망은 그저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식의 막연한 믿음이 아니다. 희망이 끌어내는 사람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그 잠재력을 이용하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오기()’, 희망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주는 ‘호기()’, 그리고 버틸 수 있는 ‘강기()’가 성공에 이르는 에너지가 되어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진짜 ‘꿈’을 가질 때 더 강해지는 ‘희망’


하지만 그렇게 희망이 강력한 힘을 가진다면 우리는 왜 자주 좌절을 맛보는 것일까? 희망을 가지고 높은 스펙을 쌓아 놓고도, 왜 취업 전선의 그 높은 경쟁력을 뚫지 못하고 청년들은 허덕대고 있는 것일까?

“꿈과 희망은 다릅니다. 꿈은 목표고, 희망은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그래서 진짜 희망은 꿈이 좌절되었을 때 시작됩니다. 이걸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주는 게 희망이거든요. 여기서부터 콘텐츠가 채워져요.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은 성공하기 위해서 방법을 궁리하고 방향을 결정하고 나가게 되지요.”

동시에 차 신부는 진정한 희망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꿈은 분명하고 가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꿈은 인생의 목표이자 지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목표의식을 가지는 이조차 많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복한 삶을 살겠다’, ‘명예로운 삶을 살겠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등의 목표는 인생을 관통하는 자신의 가치관이자 꿈이다. 그러나 ‘○○대기업 입사’, ‘□□공기업 취업’, ‘☆☆고시 합격’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많은 이들은 이 수단을 꿈인 목표와 혼동한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목표가 같을 수는 있어도 수단은 다르죠. 사람마다 장점과 성향과, 조건이 다르니까요. 희망은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수단을 찾아내는 것인데, 다들 목표는 모른 채 같은 수단에만 매달리죠. 예를 들어볼까요? 한 젊은 여성에게 꿈을 물었더니, ‘큰 욕심 없이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아 1년에 한번 정도 해외여행을 가고,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했으면 한다’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이 여성이 원한 것은 소박하고 행복한 삶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그걸 모르니 무의식적으로 돈으로 그 행복을 사겠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 안정되고 돈 많이 버는 직장에 들어가겠다는 결론에 도달해요. 그리고 무한 경쟁에 뛰어들죠. 과연 본인이 원하는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을까요?”

차 신부는 지금 청년들이 꿈이 없는 세대라고 불리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다. 그래서 그는 청년들을 만날 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 정말 원하는 궁극적인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많은 시간 고민하고, 생각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원하는 진짜 꿈을 찾아야 한다. 꿈이 분명해지면 희망은 어지간한 좌절에 지지 않고 거세게 고동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해요. 남의 것이 아닌 나의 인생. 그것을 위해 나만의 꿈, 내 인생의 궁극적 목표와 가치를 찾아야죠. 그래야 꿈이 보여요. 희망도 강해지고요.”

절망을 학습시키는 사회, 절망에 대비한 매뉴얼이 필요


[네이버 지식백과] 생각하라! 당신의 진짜 희망이 무엇인지를…- 『무지개 원리』 차동엽 신부 인터뷰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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