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미의 사랑의 시 * 씁쓸하고 달콤한

2001. 2. 18. 오후 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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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의 사랑의 시 * (여덟)

 

 

씁쓸하고 달콤한

 

 

환시(幻視) 가운데

사랑하는 이의 꽃밭을 보았어요.

 

 

현기증으로

어찔어찔 해지고

취해서 몽롱해진 상태에서

물레처럼 빙빙 돌며

춤을 추면서

존재의 근원인 나 자신을 보았지요

 

 

거기에 나는 태초부터 있었고

나는 사랑의 영이었어요

 

 

지금 나는 깨어났어요

다만 취기가 좀 남아 있고

그리고

사랑의 기억과 슬픔이 남아있군요

 

 

나는 행복에 목이 말라요

도움을 청하고

자비를 구합니다

 

 

그러자 내 사랑이 말합니다

 

 

나를 바라보고 내 말을 들어요

바로 그것 때문에 내가 여기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달이고

그대의 달빛이어요

나는 그대의 꽃밭이며

그대의 물입니다

 

 

나는 그대가 그리워

신발도 신지 못하고 숄도 걸치지 못한 채

이처럼 달려왔어요

 

 

나는 그대가 활짝 웃음으로

그대의 모든 걱정을 스러뜨리고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에게 자양분을 주기를 바랍니다

 

 

오, 달콤하고 쓰라림 !

내가 그대를 위로하고 그대를 치료해드리겠어요

나는 그대에게 장미를 가져다 드리겠어요

나도 가시로 덮여있답니다

 

 

 

* 이 시는 Deepak Chopra와 페르시아어 학자인 Fereydoun Kia가 함께 번역하고, Deepak Chopra가 편집한 "The Love Poems of Rumi"(This edition is published in 1998 by Rider; The Random House(London, Sydney, Auckland, Johannesburg)의 여덟 번째 시 ’Bittersweet’(pp.25-27)의 번역(양재오,200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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