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선물)

2008. 6. 5. 오전 1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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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응! 난데.. 장모님 뭐- 드시고 싶은거있나 여쭤보고 모두 사드리고 와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
        녜!! 알았어요 일 때문에 못 내려오고 집에서 걸려 온 남편의 전화다 엄마~ 뭐-드시고 싶은것 없어요? 입 맛도 없고, 먹고 싶은것도 없다 그래도 잘- 생각해봐.. 아~그래 ~참! 그 오리 고기가 정말로 맛나드라- 오리고기? 응-지난번 대희 엄마가 하두 가자고해서 노곡 까지가서 먹고 왔는데 맛이 너무좋아서 네가오면 가자고 하려고했는데.. 대희 엄마는 동네에 사시는 젊으신 이웃 분이다 그래요?..그럼 가요.. 엄마- 엄마가 같이 가고싶은 사람이나 신세를 지고있는 사람 모두데리고 가자~ 내가 한턱 낼께요 엄마 체면도 세우시고.. 혼자 계시는 엄마는 이웃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그래- 이번에 선심 한번 쓰자 맘 먹고 따르릉~ 따르릉~ 이웃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농 한기라 쉽게 모여졌다 승용차 두대로 3-40분 걸려서~ 오리고기집에 도착.. 자~자~ 날이면 날마다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눈치보지 마시고 맘 껏드세요 막내 딸이 간만에 인심 씁니다`ㅎ 아재요~한잔 받으소!! 주거니 받거니 어느듯 거나하게 취기가 오르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야~ 맛있제.. 야이야~ 고맙데이.. 엄마 살아생전에 자주오고 맛난것도 사드리고 해라 돌아가신 뒤에 울고불고 해봐야 다- 소용 없데이.. 작은것에 너무 고마워 어쩔줄 몰라하신다 밖에서 길러서 금방 잡은 오리고기는 엄마 말씀대로 정말 담백하고 맛 있었다 성~ 아재요~ 울~ 엄마 잘 부탁 드려요- 여러 가지로 정말 고맙구요~ 멀리있어 자주 오지 못해서... 오냐! 그래!~ 걱정 말그라~ 어느듯 음식은 바닥이 나고 크윽~ 잘 먹었다 얼마예요? 녜-구만 팔천입니다~ 그리고 이것 가져 가셔요~ 물을 붇고 사골처럼 푹- 고으면 뽀얀게 단백하고 아주 맛있어요~ㅎ 어머~ 그래요..감사 합니다 오리를 잡아 모아둔 뼈 들을 한~봉지 담아 주신다 모두들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고기도 맛 있었지만 훈훈한 시골인심에 더욱 마음이 뿌듯했다 십 만원..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쓰기에 따라 가치가 정말 크게 느껴지고 여러사람이 배불리먹고 즐거워하니 이보다 좋을수가.. 야이야~ 고맙다~ 니~ 돈 많이써서 우짜노.. 엄마는 밝게 웃으시면서 걱정을 하시면서도 내심은 좋은신가 보다
        이렇게 좋아 하시는데.. 자주 해 드리지 못한것이 코끗이 찡해오고 마음이 아프다 다음에도 사 드려야겠다고 마음에 다짐을하면서 잠자리에 누웠다 명품에 호의 호식은 못하고 자라왔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부모 못지않게 따뜻한 사랑을 받았기에 난 어렵고 힘든 인생길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다 몸은 피곤하지만 행복하고 뿌듯한 하루였다
        엄마 사랑 합니다

        -오지연 -

댓글 1

  • 2008년 6월 29일 오후 1:52

    효도 하며 아름답게 사는글 감명 깊게 읽었읍니다 시골의 평화로운 풍경이 보이는듯다 또한 사이좋게 사시는 한부락의 정이넘치는모습 효도하는 따님의 정성어린 마음 보기 좋은 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