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2001년 첫날이군요.

2001. 1. 1. 오후 12: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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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저희 본당도 성탄제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아이들에겐 확실한 방학인데,

교사에게는 방학 아닌 방학이네요.

평상시의 반도 안되는 아이들과 함께 주일미사를

봉헌하려니 마음만 허전했어요.

벌써 아이들이 보고 싶더라구요. 후훗....

 

여러가지 사정으로 교사회를 그만두시는 선생님들을 바라보며

저의 2001년은 교사들과 이런 사이로 지내기로 다짐해 봅니다.

 

   

       ♣ 열두달의 친구이고 싶습니다. ♣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 볼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 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는 예전과 똑같은 감정으로 표현하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예사로운 느낌을 서로에게 전할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웠던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치는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누군가에게 우리사이를 자랑하고 싶고,

권하지 않는 그들에게 커피 한 잔 사 줄 수 있는 귀여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감정의 풍요로움을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도 주지 않는 욕심 많은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 얼굴 마주보며 되내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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